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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1. 2017.09.15 야생화산책-가시연꽃 (1)

100년 만에 핀다는 꽃,

가시연꽃입니다.

그만큼 꽃을 피우기 쉽지 않다는 뜻일 텐데,

꽃 핀 걸 보기 쉽지 않다는 말이겠지만,

그러하다고 100% 믿은 건 아니었습니다.

그런데 지난해 그런대로 볼만하게 꽃을 피웠던 오래된 못에 

며칠전에 가서 단 한 송이도 피지 않을 걸 보고

처음엔 의아했습니다.

너무 늦었나, 아니면 일렀나?

확인해보니 하루 이틀 차이는 있을지언정 그리 크게 어긋나지 않았습니다.

그런데 왜?

의문이 들었습니다.

찬찬히 살펴보니 아예 꽃봉오리가 없는 게 아닙니다.

오래된 못,

수면을 가득 채운 연잎 사이 사이에 가시연꽃 이파리가 무더기무더기 보이고 

그 언저리에 수십 개의 가시연꽃 꽃봉오리가 눈에 들어옵니다.

분명 꽃봉오리는 있는데,

벌어진 꽃송이는 단 하나도 보이지 않습니다.

꽃봉오리까지는 만들어지지만, 수온이나 일조량, 수압, 수량 등의 조건이 맞지 않으면

개화하지 않고 폐쇄화 상태서 결실을 본다는 말이 사실이었습니다.

그런 가시연꽃이 잘 피었다는 소식에

저 멀리 한달음에 달려가서 만났습니다.

'어마무시한' 가시 갑옷을 입고

"그만, 다가서지 마, 더 오면 찌를 테야."라고 외치는,  

보랏빛 영롱한 가시연꽃을....    

Posted by atom7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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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1. 내사랑 2017.09.17 07:37 신고  댓글주소  수정/삭제  댓글쓰기

    많이도 궁금했습니다
    어떤 모습으로 표현하실까?

    밝고 화사한 모습
    보는 이 입가에 미소
    절로 나오게 합니다

    '당신에게 행운을~~'이란
    꽃말처럼 무성한 군락지에
    튼실한 꽃대 볼 수 있었음에

    '당신에게 행운을~~'이란
    꽃말이 가슴에 와 닿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