갯메꽃.

메꽃과의 여러해살이풀.

"독도를 포함한 전국 바닷가에 분포한다."는 국가생물종정보시스템이 설명하듯,

5~6월 제주도를 비롯해 전국 어느 바닷가에서든 쉽게 만날 수 있습니다.

다만 'Beach morning glory'란 영어 이름에서 짐작되듯

밤새 오므렸던 갯메꽃의 꽃잎이 열려 새날의 환희를 노래하는

멋진 모습을 보려면

해가 뜨는 아침 무렵 바닷가 모래밭을 지켜야 합니다.

뭍에서 흔히 보는 메꽃과 꽃 모양은 진배없으나 이파리가 확실히 구별됩니다.

메꽃의 잎은 길쭉한 창 모양인 데 반해,

갯메꽃의 잎은 둥그런 하트 모양입니다.  

갯메꽃이 꽃잎을 열면서

어느새 동해의 철 이른 바닷가에서도 새날이 열립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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나도제비란.

난초과의 여러해살이풀.

'부자 망해도 3대는 간다.'던 가요.

낭중지추(囊中之錐)라던 가요.

그 세력이 작아졌다고 해도,

여전히 일품입니다.

비록 산 그늘이 길게 드리우는 시각이었지만,

야생 난초의 멋은 결코 어둠에 빛을 잃지 않았습니다.

....

사족(蛇足)

근데 이건 뭔 말인가?

"분포: 일본, 중국, 러시아 / 한국(강원도 인제군, 평창군; 전라남도 구례군; 한라산)

 특징 : 국내에만 자생하는 특산 식물"

국가생물종정보지식시스템의 설명입니다.

한국 이외 일본, 중국, 러시아에도 분포하는데

국내에만 자생하는 특산식물이라니…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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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민은난초>

<은난초>

<은대난초>

민은난초.

난초과 은대난초속의 여러해살이풀.

은난초와 비교해 꽃 하단의 돌기,

 거(距, 꿀주머니)가 없다고 해서 민은난초라고 불립니다.

잎이 댓잎처럼 길고 날렵한 것은 은대난초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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개발과 남획, 산불 이겨내고 꽃 피운, 복주머니란!

<논객닷컴  ( h t t p: / / w w w . n o ‘n g a e k.  c o m )   2019.05.17>

학명은 Cypripedium macranthos Swartz. 난초과의 여러해살이풀.

[논객칼럼=김인철] 토요일이던 지난 5월 11일 이른 아침, 부푼 기대감 속에 산을 올랐습니다. ‘작년 이맘때는 만개했었는데, 오늘은 어떨까? 식구가 얼마나 늘었을까?’ 정상 부근에 군 훈련장이 있어 평일에는 입산이 금지되고 주말에만 등산이 허용되는 산. 그런 통제 덕택에 귀한 야생화가 나름대로 잘 보존되고 있는 명성산. 1년을 기다렸다 부리나케 달려와 가파른 고갯길을 오르지만, 곧 만날 꽃을 생각하며 힘차게 걸음을 내딛습니다.

그런데 산등성이에 오른 순간, 아뿔싸! 가슴이 철렁 내려앉습니다. 오르는 내내 만나기를 고대했던 야생화의 자생지를 포함한 정상 한쪽이 시커멓게 타버린 것입니다. 얼마 전 산불이 강원도를 비롯한 전국 곳곳에서 일어났다더니….

며칠 뒤 낙담한 필자를 위로하려는 ‘꽃동무’의 배려로 강원도의 한 산을 찾았습니다. ‘몇 해 전 온종일 찾아 헤맨 끝에 겨우 알게 된 자생지인데, 다른 이들에게 알리지 않았기에 아마도 잘 보존되어 있을 것’이라는 게 꽃동무의 장담. 하지만 목적지에 가까워질수록 그의 안색이 어두워집니다. 산길 곳곳에 간벌(間伐)을 한 때문인지, 나무들이 쓰러져 있습니다. 좀 더 오르자 중간에 차가 다니는 임도가 나 있고 중간 중간 베어진 나무가 수십 개씩 쌓여 있습니다. 새로이 조림을 하려는 것이든 뭐든, 그곳에도 ‘개발의 손길’이 스며든 것입니다. 처음에는 혹여 나물꾼들이 먼저 보고 파 가지 않았을까 우려했는데, 점점 간벌 또는 조림 작업 중 자생지가 아예 훼손되지 않았을까 걱정이 커집니다.

“와! 이것 봐요, 작년에 4개가 피었었는데, 식구가 여섯으로 늘었어요. 그리고 올해 꽃을 피우지 않은 새싹도 2개나 됩니다.”

꽃동무가 환호성을 지릅니다. 그렇게 만난 복주머니란입니다.

2019년 5월 중순 강원도 한 산에서 만난 복주머니란 군락. 깊어가는 연초록 봄 화창한 햇살 아래 연한 홍자색 복주머니란 6송이가 꽃대마다 금은보화가 가득 담긴 붉은색 ‘복주머니’ 하나씩을 달고 화사한 자태를 뽐내고 있다. Ⓒ김인철

Ⓒ김인철

깟 꽃이 무에 그리 대단하다고 요란을 떠느냐는 이도 있을 겁니다. 그들에게는 “한 송이 국화꽃을 피우기 위해 봄부터 소쩍새는 그렇게 울었나 보다” 또는 “꽃 한 송이에서 천국을 본다”고 한 시인들의 절창과 함께 삶이 농익는 날 꽃 한 송이에 담긴 함의를 깨닫게 될 것이라고 전하고 싶습니다.

갈수록 자연환경이 훼손되는 데다 사람의 눈길을 끌 만하면 손을 타기 십상이어서, 거의 모든 야생화가 위험에 처해 있다고 할 수 있는 요즈음입니다. 이에 환경부는 특히 멸종 위기를 맞고 있는 식물을 골라 11종을 1급으로, 77종을 2급으로 지정, 특별 관리하고 있습니다. 이번에 소개하는 복주머니란도 바로 2급 77종의 하나로 개발과 남획, 그리고 예기치 않은 산불 등의 위협을 받고 있는 희귀 야생화입니다.

2018년 5월 경기도 포천의 명성산에서 만난 복주머니란. 2019년에는 자생지가 불에 타는 바람에 싹도 틔우지 못했다. Ⓒ김인철

Ⓒ김인철

다른 야생화에 비해 꽃의 크기도 큰 데다 아주 먼 데서도 한눈에 알아볼 만큼 연한 홍자색 색상이 화사하기 이를 데 없습니다. 학명 중 속명 시프리페디움(Cypripedium)은 미의 여신인 ‘비너스’를 의미하는 시프리스(cypris)와 ‘슬리퍼’라는 뜻의 페딜론(pedilon)의 합성어인데, 항아리 또는 주머니 모양의 꽃잎이 마치 미의 여신 비너스가 신는 신발처럼 우아하고 아름답다는 뜻에서 붙여진 것이라고 합니다. 영어 이름은 라틴어 학명과 같은 의미의 ‘숙녀의 슬리퍼’(Lady's slipper)입니다.

2017년 5월 경북 보현산에서 만난 복주머니란. 단 한 송이에 불과하지만 온 숲을 밝힐 듯 환하게 피어 있다. 2018년 극심했던 가뭄 때문인지 싹은 나왔지만, 꽃을 피우지는 못했다. Ⓒ김인철

Ⓒ김인철

우리말 이름으로는 복주머니꽃·복주머니·요강꽃·까치오줌통·오종개꽃·작란화 등 그 가짓수가 제법 많습니다. 그런데 실제로 최근까지 가장 흔하게 불렀던 이름은 개불알꽃, 또는 개불알란이었습니다. 타원형으로 길게 늘어진 아래쪽 순판이 굳이 다른 설명을 붙이지 않아도 ‘아하 맞다’ 하고 고개를 끄떡일 만합니다.

높이 30cm 안팎까지 곧추선 줄기 끝에, 5cm 안팎의 꽃을 피우는 복주머니란. 커다란 주머니처럼 생긴 입술꽃잎의 모양에서 그 이름이 지어졌다. Ⓒ김인철

Ⓒ김인철

각종 도감에 전국 어디서나 볼 수 있다고 설명하고 있지만, 실제로 야생에서 자생하는 복주머니란을 만나기란 쉽지 않습니다. 색이나 모양이 너무도 화려하고 예쁜 탓에 보이는 대로 남획 당해 자생지가 파괴되고 있다는 뜻인데, 결국 2012년 멸종위기종 2급으로 지정됐습니다.

<논객닷컴  ( h t t p: / / w w w . n o ‘n g a e k.  c o m )   2019.05.1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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매화말발도리.

범의귀과의 낙엽 활엽 관목.

눈처럼 환한 꽃송이를 가득 달고 선 키 작은 나무, 매화말발도리.

선조들이 그토록 아꼈던 '매화'를 이름 앞에 올렸으니

그 격조 있는 미모는 두 번 설명하지 않아도 될 만큼 뛰어납니다.

백문이 불여일견(百聞而不如一見)이라고,

앞에 올린 바위말발도리와의 차이는 매화말발도리의 꽃 사진 하나만 봐도 확실히 

알 수 있습니다.

즉, 묵은 가지(새잎 밑에 있는 가지이니, 당연히 전년도 가지)에

꽃이 수북히 달려 있고,.

그 위 가지 끝에 새잎이 역시 수북히 돋아 있습니다.

다시 말해 꽃이 피고, 그 꽃 위 가지에 잎이 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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바위말발도리.

범의귀과의 낙엽 활엽 관목.

묵은 가지에서 피는 매화말발도리와 달리

새로 나온 가지에서 꽃이 핀다는 바위말발도리.

그 차이가 궁금했는데,

실물을 보니

사진에서 드러나듯

마주 나는 새잎 가운데서 나온 1~3개의 꽃자루에 꽃이 달리니 

묵은 가지가 아닌 새 가지에서 꽃을 피운다는 말이 쉽게 이해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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큰꽃으아리.

미나리아재비과의 낙엽성 활엽 만경목(蔓莖木).

만경목이란, 덩굴 만(蔓)에 줄기 경(莖), 나무 목(木)자를 쓰니 

덩굴성 나무라는 뜻일 텐데 참 오랜만에 어려운 한자 이름을 봅니다.  

인터넷 검색을 하니,

"머루 또는 등나무처럼 덩굴이 발달하는 나무로

줄기가 곧게 서서 자라지 않고 땅바닥을 기든지, 다른 물체를 감거나 타고 오름"

(약과 먹러리로 쓰이는 우리나라 자원식물)이라는 설명이 나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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연영초.

백합과의 여러해살이풀.

초록이 짙어가는 5월

깊은 숲속에서 큰 잎을 펼치고 그 가운데 3장의 흰색 꽃잎을 단장하게 벌린 

연영초의 모습은,

고고한 선비가 하얀 도포 차려입고 저 홀로 유유히 학춤을 추는 것처럼 보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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꿩의다리아재비.

매자나무과의 여러해살이풀.

껑충하게 키가 커서 사진으로 담기가 애매한 야생화인데,

가까이 들여다보니 꽃 하나하나의 생김새가 나름 깜찍하네요.

Posted by atom7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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은방울꽃.

백합과의 여러해살이풀.

'5월화'라고도 불리는 은방울꽃입니다.

‘화냥년속고쟁이가랑이꽃’이니 ‘바람난며느리속고쟁이’처럼

발칙하면서도 기발한 옛 이름을 갖고 있는데,

크고 날렵하면서도 윤기가 흐르는 진초록 이파리 두 장이 꽃대 양편에 길게 마주 선 모습이

마치 여인이 속고쟁이를 입은 채 가랑이를 벌리고 있는 것처럼 보인다는 뜻이었을 것으로 추정됩니다.

진한 향이 난다고 해서 향수란(香水蘭),

방울처럼 생긴 난초라고 해서 영란(鈴蘭)으로도 불립니다.

Posted by atom7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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