개회나무.

물푸레나무과 수수꽃다리속의 낙엽 활엽 소교목, 또는 관목.

처음엔 쉬땅나무꽃인가 했습니다.

가지 끝에 흰색 꽃이 뿔처럼 달렸기에 정향나무나 꽃개회나무 등 수수꽃다리속 식물과는 달라 보였습니다.

소교목(小喬木)이라는 데서 짐작되듯 키(4~6m)도 크고 품고 풍성해서

아예 다른 품종인가 생각했는데,

가까이 다가서니 수수꽃다리속 향기가 진하게 그리고 은은하게 온몸에 번져옵니다.

일견 정향나무나 꽃개회나무에 비해 볼품없이 보이던 꽃 모양도 자세히 보니 귀염성이 느껴집니다.

새 가지에서 꽃이 피는 꽃개회나무와 달리 

묵은 가지에서 꽃이 피기 때문일까 

만난 시기가 꽃개회나무는 7월 초,

개회나무는 5월 말로 한 달 이상 차이가 납니다.

"평안남북도, 함경남북도, 강원도에 주로 분포. 전라남도 지리산, 경상북도 일부 지역 분포" 한다고

국생종이 설명하듯 서울 인근에선 만나기 어려워 삼척 등 강원도 내륙으로 가야 합니다.

사족 : "맹아력이 강하며 6월에 전수관을 백색으로 덮는 새하얀 꽃은 마치 백설처럼 아름다우며 은은한 향기가 매혹적이다."  국생종의 설명 중 "전수관을 백색으로 덮는'이 무슨 뜻인지 알 수가 없어 답답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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산종덩굴.

미나리아재비과 으아리속의 여러해살이 낙엽 덩굴식물.

앞서 올린 자주종덩굴은 2016년 6월 16일,

이번에 소개하는 산종덩굴은 2017년 7월 7일 만났습니다.

시기적으로 3주라는 시차가 나는데,

일주일만 차이가 나도 피고 지는 꽃이 확 달라지는 백두산의 식물생태를 감안하면

아예 다른 종의 식물이라고 해도 과언이 아닐 듯합니다.

그뿐만 아니라 만난 곳도 자주종덩굴은 키 큰 나무는 물론 온갖 종의 식물이 울창하게 자라는,

백두산의 유명한 생태탐방 명소의 하나인 '지하삼림'인데 반해 

산종덩굴은 키 작은 관목과 고산 식물들이 옹기종기 모인,

그러나 가로막은 키 큰 나무가 하나도 없이 탁 트인 평원의 양지바른 기슭이었습니다.

둘 다 덩굴 식물이긴 한데 자주종덩굴은 키 큰 나무를 휘 감아 사람 키 이상으로 자라고 있지만,

산종덩굴은 땅바닥을 기는 듯 붙어서 꽃을 피우고 있었습니다.

특히 꽃 색은 크게 달라 자주종덩굴은 짙은 붉은색,

산종덩굴은 하늘색에 가까운 파란색이었습니다.

그런데도 산종덩굴이 10여 년 전 자주종덩굴로 통합되었습니다.

*식물명 등의 오류가 있을 수 있습니다. 지적해 주시면 감사히 바로잡겠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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꽃개회나무.

물푸레나무과 수수꽃다리속의 낙엽 활엽 관목.

수수꽃다리, 정향나무, 개회나무, 꽃개회나무 등 국내에 자생하는 15종의 수수꽃다리속 식물 가운데,

'꽃' 자를 이름 앞에 내세울 만큼 가장 화사한 미모를 자랑하지 않을까 싶습니다.

물론 그 향도 어느 수수꽃다리속 못지않게 진하고 달콤합니다.

게다가 높은 산 높은 곳에 자라기에 더없이 멋진 그림을 만들어 냅니다.

생김새가 크게 비슷한 정향나무와는,

매화말발도리와 바위말발도리가 그러하듯

정향나무는 묵은 가지에서,

꽃개회나무는 새로 난 가지에서 꽃이 핍니다.

당연히 꽃 피는 시기는 꽃개회나무가 늦습니다.

새 가지가 나와 꽃대를 올리고 꽃을 피우려면, 묵은 가지에서 피는 꽃보다 그만큼 늦을 수밖에 없으니까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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자주종덩굴.

미나리아재비과 으아리속의 낙엽 활엽 덩굴식물.

"평북, 함남북에 나며 일본, 만주, 아무르, 우수리, 동시베리아에 분포한다. 소엽은 피침형 또는 타원상 피침형으로 2.5~7cm이며 끝은 뾰족하고 가장자리에 예리한 톱니가 있으며 때로 2~3개로 깊이 갈라진다. 엽병은 길고 솜털이 약간 있다. 꽃은 5∼6월에 짙은 자색으로 피며 잎겨드랑이에서 긴 꽃대가 나와 1개씩 하향하여 달린다. 꽃받침조각은 4개이고 타원상 달걀모양이며 겉에 짧은 백색 털이 있다. 꽃은 다수, 수술은 밀모이다. 일년지는 붉은빛이 돌고 이년지는 갈색이다." 국가식물종지식정보시스템의 설명입니다.

 국생종은 또 '심산의 숲속에 분포하는 넌출성 식물'이라고 소개하고 있는데,

넌출이란 년출. 길게 뻗어 나가 늘어진 식물의 줄기. 즉 등이나 다래, 칡의 줄기 따위를 일컫는데,

넌출성 식물은 긴 줄기가 곧게 서지 않고 다른 물건을 감거나 거기에 붙어서 자라는 식물을 말합니다.

설악산과 강원도 높은 산에도 있다는데,

사진은 2016년 6월 16일 백두산 지하삼림에서 담았습니다.

10여 년 전 자주종덩굴로 통합된 산종덩굴을 2017년 7월 9일 역시 백두산에서 보았는데,

생육 환경이나 자라는 형태, 꽃 피는 시기, 꽃 색 등에서 뚜렷한 차이를 보였습니다.

*식물명 등의 오류가 있을 수 있습니다. 지적해 주시면 감사히 바로잡겠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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요강나물.

미나리아재비과 으아리속의 낙엽 반관목.

학명(Clematis fusca var. coreana (H.Lev. & Vaniot) Nakai) 의 'coreana'에서 짐작되듯 

우리나라에만 자생하는 특산식물입니다.

선종덩굴이란 별칭으로도 불리는데,

키가 30~100cm로 작지 않음에도 사진에서 보듯 꼿꼿이 선 자세를 유지합니다.

비슷한 종으로 낙엽 활엽 덩굴성식물인 검은종덩굴이 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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비로용담.

용담과의 여러해살이풀.

남한에는 강원도 인제 한 곳에서만 자생하는 희귀종이나,

백두산 높은 풀밭에서는 심심찮게 무더기 무더기로 핀 걸 만날 수 있었습니다.

높이 5~12cm라는 국생종의 설명대로 

모든 풀과 나무가 발목 높이 정도까지만 자라는 평원에

비로용담도 풀밭에 깔리듯 한자리 차지하고 있습니다.

꽃색은 대개는 벽자색(碧紫色), 즉 짙푸른 보라색이지만 

간간이 흰색 줄무늬가 번진 것도, 또 아예 흰색도 있습니다.

꽃잎의 개폐는 햇살과 기온 등에 매우 민감하게 영향을 받아,

이른 시간이나 궂은 날씨에는 잘 벌어지지 않는데,

사람의 손길이 닿으면 곧장 닫히기도 합니다.

흰색 비로용담은 만나긴 했으나 앞선 이들의 뜨거운 시선 때문인지

곧장 입을 다물어 사진에 담을 수 없었습니다.

*식물명 등의 오류가 있을 수 있습니다. 지적해 주시면 감사히 바로잡겠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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나도수정초.

노루발과의 여러해살이 부생식물.

볼 때마다 똑같은 느낌,

'외계인 같다.'는 생각이 드는 꽃,

나도수정초입니다.

'마른장마'라고는 하나,

장마철인 건 분명해 비가 오락가락하는 와중에 

산중에 들었더니,

하~ 하나를 잃으면 다른 하나를 얻는다고

파란 하늘은 없었지만,

한 달여 전 깡마른 봄 손톱만큼 자라다 그저 녹아내렸던 

나도수정초가 풍성한 모습으로 싱그럽게 피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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날개하늘나리.

백합과의 여러해살이풀.

남이나 북이나, 백두산이나 여름은 나리의 계절.

백두산 고산 평원에 날개하늘나리가 흔하게 여기저기 피건만,

맘대로 차를 세울 수도, 

금줄을 넘어갈 수도 없어

어찌어찌 구석진 길가에서 증명사진 찍듯 한 컷했습니다. 

*식물명 등의 오류가 있을 수 있습니다. 지적해 주시면 감사히 바로잡겠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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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1. stellaria 2019.07.05 15:48  댓글주소  수정/삭제  댓글쓰기

    줄기에 날개가 보이지 않아 무효!
    (컴으로 보니까 보이네요 ㅜㅜ)
    올 여름엔 백두에 못가 생병이 날 거 같아요 ^^

    • atom77 2019.07.06 08:34 신고  댓글주소  수정/삭제

      안녕하세요,선생님! 젊은사람들이 쉽게 한다는 '번개'로 백두산 가보면 안될까요? 아쉽지만 내년을 기약하시지요~~~

좀조팝나무.

장미과 조팝나무 속의 낙엽 활엽 관목.

'중부 이북에 나며 만주, 중국에 분포한다.' 국생종의 설명입니다.

고산의 절경에,

꽃도 예쁘니

그야말로 금상첨화(錦上添花)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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초롱꽃.

초롱꽃과 초롱꽃 속의 여러해살이풀.

"수수하다=물건의 품질이나 겉모양, 또는 사람의 옷차림 따위가 그리 좋지도 않고 나쁘지도 않고 제격에 어울리는 품이 어지간하다." '수수하다;'는 단어의 국어사전 설명입니다.

 그리 좋지도 나쁘지도 않고, 그러나 제격에 어울리는 

'수수한 것'의 아름다움을 새삼 일깨워준 초롱꽃입니다.

꼭 9년 전 오늘인 2010년 7월 1일 초롱꽃을 포스팅하면서  

"수수하고 순박한 꽃,
하루하루 그럭저럭 살아가는 장삼이사의 평범한 삶을 닮은 것 같은 꽃,
화려하지도 요란하지도 않지만 보면 볼수록 정감이 느껴지는 꽃,
그런 느낌을 주는 초롱꽃입니다.
비약하자면 
순박한 막사발 같은 꽃,
그 유백색 질감에서는 백자의 은은함, 은근한 아름다움이 느껴진다고 할까요.
보랏빛이 감도는 금강초롱에게서 고려청자의 고고한 기품이 느껴진다면,
자연스런 흰색의 초롱꽃에게선 조선 백자의 친근감이 물씬 묻어납니다.
줄기에 비해 큰 꽃, 주렁주렁 매달린 풍성한 꽃송이에게선
풍성한 '달항아리'의 이미지도 느껴지지요.
요즘 깊지도 높지도 않은 산에 들면 손쉽게 만날 수  있답니다."라고 소개했는데,

오늘 다시 한번 되풀이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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