법환포구의 일출.

여름 태풍이 우리나라에 상륙한다는 뉴스가 들리면 

으레 기자들이 현장감 있는 소식을 전하기 위해 마이크를 잡고 등장하기에 눈과 귀에 익은 법환포구.

매일같이 파란 하늘이 열리니 그곳 저 먼바다에서 순식간에 멋진 해돋이가 펼쳐집니다.

언제 어디서건 일출은 장엄합니다.

보는 이를 설레게 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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왜승마.

미나리아재미과 승마속의 여러해살이풀.

'제주도 및 거제도에서 자란다.'는 왜승마.

7~8월 꽃이 핀다는 데, 

10월 초 한라산 언저리 오름 산책로를 걷다가 이제 막 피는 것을 비롯해 비록 한, 두 송이지만,

여기저기서 만나다 보니 '이제 뭐지.' 하고 황하며 더 반갑게 눈 맞춤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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짙푸른 한탄강의 가을 친구, 강부추!

<(http://bravo.etoday.co.kr(브라보 마이라이프) 2020년 10월 01일>

유난히 눈길을 끄는 가냘픈 풀꽃!

▲백합과의 여러해살이풀. 학명은 Allium longistylum Baker(김인철 야생화 칼럼니스트)원본보기
▲백합과의 여러해살이풀. 학명은 Allium longistylum Baker(김인철 야생화 칼럼니스트)

옛사람들은 유장한 강이기도, 깊은 계곡이기도, 땅으로 곤두박질하는 폭포이기도, 때론 굽이치는 파도이기도 한, 그 물을 보면서도 그 뿌리를 들여다보려고 노력했다고 합니다. 즉 “물을 보는 데도 방법이 있으니, 반드시 그 물결을 봐야 한다(觀水有術 必觀其瀾)”라는 맹자의 가르침에 따라 세상만사의 근본을 깨치려 애썼다지요. 깊어가는 가을 수천만 년 동안 강물에 쓸려 반들반들한 돌 위에 배 깔고 턱 괸 채 날로 짙푸르러지는 한탄강을 보며, 거슬러 상류로 올라가 강의 시원까지 확인하고 싶은 마음이 간절합니다.

지금은 북한 땅인 강원도 평강군과 함경남도 안변 사이 해발 590m의 추가령에서 발원한 한탄강. 현무암 평원이 갈라지며 만들어진 수십 m 높이의 협곡 사이를 굽이굽이 흐르는데 총연장 140km 가운데 60km를 북녘에서 흐릅니다. 이어 남으로 내려와 강원도 철원과 경기도 포천·연천 일대 80km를 굽이친 뒤 임진강과 합류합니다. 깎아지른 주상절리와 검은 현무암, 짙푸른 강물이 어우러진 한탄강에 가을이 오면 우리의 가을꽃들이 피어나 그 어떤 문인화도 흉내 내지 못할 무위자연의 산수화를 그려냅니다. 포천구절초, 산국, 개미취, 패랭이꽃, 투구꽃, 서덜취, 용담, 배초향, 미역취, 고마리, 가시여뀌, 강부추 등등.

(김인철 야생화 칼럼니스트)원본보기
(김인철 야생화 칼럼니스트)

특히 한반도 내륙의 유일한 ‘화산하천’으로 유난히 계곡이 깊고 휘돌아가는 곡선이 날카로운 한탄강에는 현무암뿐 아니라 유연하고 부드러운 화강암 바위가 많기로 유명한데, 억겁의 세월 이리저리 휘도는 물살에 마모되고 둥글어진 거대한 화강암 바위 틈새마다 해마다 4월 새로 돋았다가 11월이면 스러지는 가냘픈 풀꽃이 있어 유난히 눈길을 끕니다.

강변에서 자란다고 강부추라 불리는 여러해살이풀인데, 불과 달포 전만 해도 장맛비와 폭우에 전초가 잠겼을 뿐 아니라 상상할 수 없는 속도로 내닫는 급류에 수없이 이리저리 휩쓸렸을 텐데도 오뚝이처럼 일어나 보랏빛 꽃을 화사하게 피우니 참으로 대견하기 짝이 없습니다.

(김인철 야생화 칼럼니스트)원본보기
(김인철 야생화 칼럼니스트)

가는산부추에서 한라부추까지 국내에서 자라는 27개 부추속 식물의 하나인데, 파 뿌리 모양의 비늘줄기를 땅속에 묻고 그 위로 쇠젓가락 정도 굵기의 꽃대를 20~50cm가량 곧추세운 뒤 9~10월 그 끝에 탁구공 모양의 자주색, 또는 드물게 흰색 꽃을 피웁니다. 이른바 산형 꽃차례라 불리는 둥근 꽃차례에는 적게는 10개에서 많게는 80개까지 꽃이 달립니다. 잎은 길이 10~40cm, 폭은 꽃대처럼 가늘어 2㎜ 안팎에 불과합니다. 그런데 2~5개가 돌려나는 잎의 단면이 원통형이거나 뒷면이 다소 눌린 형태이며, 속은 비었으며 잎줄기는 없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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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인철 야생화 칼럼니스트)

Where is it?

<분포 : 일본, 중국 / 한국(경기도 연천군 ; 강원도 화천군), 보호 방안 : 자생지 확인이 필요하다> 국가생물종지식정보시스템에 나오는 설명의 전부다. 2003년 최혁재 충북대학교 교수 등이 한탄강 강변에서 자라는 종이 지금까지 중국에만 분포하는 것으로 알려진 Allium longistylum Baker로서, 기존에 명명했던 실부추나 한라부추와는 뚜렷이 구별된다며 강부추란 국명을 신청하는 논문을 발표했으나, 아직 이렇다 할 결론이 나지 않은 때문으로 보인다. 어쨌거나 강부추는 이후 강원도 화천 북한강과 경기도 파주 임진강 주변은 물론, 충북 등지에서도 생육하는 것으로 확인됐다. 동호인들이 강부추를 보기 위해 즐겨 찾는 곳은 강원도 철원의 직탕폭포와 송대소 등 한탄강 일대 명승지다.

<(http://bravo.etoday.co.kr(브라보 마이라이프) 2020년 10월 01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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산외.

박과 산외속의 덩굴성 한해살이풀.

8월 하순 울울한 줄기마다 꽃이 반발한 산외를 만나고 온 뒤

한 달여 만에 다시 찾아갔습니다.

결실의 계절 가을,

얼마나 많은 열매가 달렸는지 확인하러.

그리고 보았습니다.

참외를 똑 닮은 열매가 하도 많이 달려 무성하던 덩굴이 축축 늘어져 볼품없이 변해가는 모습을.

대를 잇고 으스러져 가는 모습을.

그런데  산라 왕관에 달린 비취색 옥 장식이 바로 산외의 열매를 본뜬 게 아닐까 하는 생각도 들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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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라부추.

백합과 부추속의 여러해살이풀.

<한라산의 표고 1,100m 이상, 전남 백운산 정상 부근, 지리산 및 가야산에서 능선을 따라 바위틈에서 자란다.

전초의 크기는 높이 27cm 정도 된다. 잎은 부추 같으며 3-4개가 달리고 길이 15-20cm, 폭 2-3mm로서 화경보다 짧다.

꽃은 8-9월에 피며 잎보다 긴 꽃대는 높이 20-30㎝로서 끝에 3-30개의 꽃이 산형으로 달린다.

 한라산 일원에 자생하므로 "한라부추"라고 한다.

유사 종인 산부추와 더불어 고산성 식물로 재배가 용이하지 않다..>

국가생물종지식정보시스템의 대략적인 설명입니다.

시시각각 변하는 빛에 따라 무리 지어 핀 한라부추의 꽃 색도 덩달아 바뀌는,

빛과 색의 오묘한 변주를 보았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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물매화.

범의귀과 물매화속의 여러해살이풀.

물과 매화의 합성어 이름인 만큼 물이 함께 보여야 한다는 생각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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문주란.

수선화과 문주란속의 늘푸른여러해살이풀.

문주란이 군락으로 자라는 토끼섬이 천연기념물로 지정돼 있는 등

제주도가 문주란의 국내 유일의 자생지로 알려져 있습니다.

7월 제주 야생화의 대표가 바로 문주란이라고 하니, 

개화기가 한참 지난 10월 초에 몇 송이 꽃을 본 것만 해도 다행입니다.

그런데 문주란 한 송이가 세계자연유산인 성산 일출봉과 맞짱이라도 뜨겠다는 듯

늠름하게 서 있는 모습이 참으로 장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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호로고루(瓠蘆古壘)성을 아시는지요?

 

경기도 연천 임진강변에 있는 고구려성(城)입니다.

 

삼국시대 임진강을 호로하(弧河)라고 불렀던 데서 유래한 이름이라고 합니다.

 

연천군이 최근 성 주변에 해바라기를 심으며 '통일 바라기' 정원으로 꾸며 볼거리를 만들어 놓았습니다.

 

그 광경이 볼만하다고 해 찾아갔는데,

 

시기를 놓쳐 해바라기가 거의 시들었습니다만

 

석양빛이 워낙 근사해 그런대로 하나의 그림이 그려집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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좀바늘꽃(추정).

 

바늘꽃과 바늘꽃속의 여러해살이풀.

 

함경도 고산지대에 분포하며, '장진바늘꽃'이라고 한다.

 

버들바늘꽃과 좀바늘꽃이 아주 비슷한데,

 

버들바늘꽃이 습지에 자생하는 데 반해 좀바늘꽃은 마른 땅에 자란다고 합니다.

 

남한 지역에 자생 여부가 확인되지 않았는데,

 

몇 해 전 서울 하늘공원에서 몇 개체가 발견돼 

 

좀바늘꽃이 아닌가 한바탕 소동이 빚어진 바 있습니다.

 

이후 다시 꽃 피웠단 소식도 없고,

 

진위도 알려진 바 없습니다.

 

유사종이란 버들바늘꽃을 만난 김에

 

몇 년 동안 감자고 있던 사진을 세상에 내보냅니다.

 

전문가들의 진단을 기대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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버들바늘꽃.

 

바늘꽃과 바늘꽃속의 여러해살이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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