진주바위솔.

돌나물과 바위솔속의 여러해살이풀.

가장 늦게까지 피었던 진주바위솔도 이젠 꽃을 피우고 열매를 맺는 등 소임을 다하고 스러져가고 있겠지요

장엄하게 피었다가 미련 없이 한 점 부끄럼 없이 생을 다하는 모습을 곁에서 지켜보았을

동아들이 내년 늦가을 진주 남강의 주인공이 되어 우리 곁을 찾아오길 기대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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가지산 풍경.

일망무제(一望無際)의 탁 트인 전망,

그리고 파도가 일렁이듯 높고 낮은 산봉우리들이 끝없이 펼쳐지는,

그런 장관이 퍽 그리운 이즈음

영남알프스 중에서 가장 높다는 가지산 정상에서 오래전 만났던 풍경이 생각났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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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데풀.

국화과 방가지똥속의 여러해살이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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기생여뀌-2.

마디풀과 여뀌속의 한해살이풀.

'꽃'을 찾아다니지 않았다면,

일부러 꽃을 보겠다고 이 산 저 산 이 골 저 골 헤매지 않았다면,

그저 잡초려니 하고 지나쳤을 여뀌류들.

그 '여뀌류'의 꽃이 얼마나 예쁜지 보여주고 싶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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기생여뀌.

마디풀과 여뀌속의 한해살이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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자연의 신비, 생명의 외경을 일깨워주는 '너도바람꽃'

 (2016-03-08 | 브라보마이라이프 bravo@bravo-mylife.co.kr )
▲너도바람꽃. 학명은 Eranthis stellata.미나리아재빗과의 여러해살이풀.(김인철 야생화 칼럼니스트)원본보기
▲너도바람꽃. 학명은 Eranthis stellata.미나리아재빗과의 여러해살이풀.(김인철 야생화 칼럼니스트)

 

어느덧 3월입니다. 통상 3월부터 5월까지를 봄이라고 하지만, 도회지에서 조금만 떨어진 산에 가더라도 옷깃 사이로 파고드는 바람에선 매서운 한기가 느껴집니다. 산기슭이나 계곡을 바라봐도 파란 이파리 하나 보이지 않습니다. 깡말라 거무튀튀한 낙엽만 잔뜩 쌓였을뿐더러, 자꾸 미끄러지는 게 겨우내 꽁꽁 언 바닥이 채 녹지 않았음을 알려줍니다.

“정말 꽃이 핀 게 맞나요?” 아무래도 꽃이 있을 것 같지 않다며 돌아가자는 성화에 스스로 찾을 때까지 지켜보자던 생각을 접고 낙엽 사이 곳곳을 가리킵니다. 그러자 “제 눈으로 보지 않았다면 절대 믿지 않았을 것”이라며 탄성을 쏟아냅니다.

“어머나, 세상에! 겨울과 다름없는 날씨에 이토록 작고 가냘픈 꽃이 피었다니…”

그렇습니다. 3월이면 꽁꽁 언 산골짝에 바람이 납니다. ‘너도바람꽃’이 하나, 둘 피기 시작하더니 순식간에 수십, 수백 송이가 활짝 피어 사방에 가득 찹니다. 덩달아 야생화를 찾아 나선 이들도 처음엔 한 송이도 보이지 않는다며 투덜대다가, 어느 순간 하나를 찾더니 곧 지천으로 너도바람꽃이 널렸다며 환호성을 내지릅니다.

 

 

▲너도바람꽃. 학명은 Eranthis stellata.미나리아재빗과의 여러해살이풀.(김인철 야생화 칼럼니스트)원본보기
▲너도바람꽃. 학명은 Eranthis stellata.미나리아재빗과의 여러해살이풀.(김인철 야생화 칼럼니스트)

 

‘봄은 발끝에서 온다’는 말 그대로입니다. 눈에 보이는 계곡은 아직 얼음투성이이지만, 발밑에선 손톱만 한 너도바람꽃이 봄을 노래합니다. 여리디여린 너도바람꽃이 얼음장 같은 땅바닥을 뚫고 나와 순백의 꽃을 피우는 걸 직접 목도하는 순간 많은 이들이 자연의 신비, 생명에 대한 외경을 체험한 듯 야생화의 세계에 빠져듭니다.

복수초와 변산바람꽃과 함께 우리나라에서 가장 먼저 피는 야생화인 너도바람꽃은 에란티스(Eranthis)란 라틴어 속명 자체가 본래 봄(er)과 꽃(anthos)의 합성어라고 하니, 그 어디서건 겨울잠을 깨우는 봄의 전령사임을 짐작하게 합니다. 제주도를 제외하고 전국에 분포하는데, 주로 습기가 많은 산 계곡에서 자생합니다. 콩나물 줄기처럼 생긴 꽃대가 올라와 끄트머리에 흰색 꽃을 한 송이씩 피우는데 다 자라야 10~20cm에 불과합니다. 꽃잎처럼 보이는 흰색의 꽃받침 잎이 5~9장 펼쳐지고, 그 안에 수술처럼 보이는 주황색 꽃이 원을 그리듯 빙 둘러납니다. 옅은 분홍색과 흰색의 수술과 암술이 여럿 정중앙에 자리를 잡고 있습니다. 대개 하나의 꽃대에 하나의 꽃이 달리는데, 경기도 포천 지장산 계곡에서 꽃대 하나에 꽃이 두 개 달린 ‘쌍둥이’ 너도바람꽃을 여럿 보았습니다.

겨울의 끝이자 새봄의 첫머리에서 만나는 너도바람꽃에선?약자의 연약함보다는 강추위도 폭설도 이겨낸?의연함이 강하게 느껴집니다. 비록?작고?가냘파 보이지만, 모진 세파를 이겨낸?강자에게서?느낄 수 있는?단단한 힘이랄까 그런 것 말입니다.

특히 복수초 등의 설중화는 꽃이 핀 다음 살짝?내린 눈으로 만들어지는 데 반해, 너도바람꽃은 두껍게 쌓인?눈을 헤집고 올라온, 진정한 의미의 ‘눈속의 꽃(雪中花)’으로 피어나는 걸 볼 수 있습니다. 4월에도 눈이 내리는 경기, 강원의 깊은 산에선 눈 속에 묻혔던 너도바람꽃이 다시 고개를 드는 경이로운 광경도 만날 수 있습니다.


 

▲너도바람꽃. 학명은 Eranthis stellata.미나리아재빗과의 여러해살이풀.(김인철 야생화 칼럼니스트)원본보기
▲너도바람꽃. 학명은 Eranthis stellata.미나리아재빗과의 여러해살이풀.(김인철 야생화 칼럼니스트)

 


Where is it?

전국 어느 산, 어느 계곡에서도 볼 수 있다. 수도권에서는 경기 광주 무갑산, 남양주 천마산, 양수리 예봉산 등지가 유명하다. 특히 무갑산 무갑사 계곡과 예봉산 세정사 계곡, 천마산 팔현계곡이 너도바람꽃을 손쉽게 만날 수 있는 곳이다. 다만 눈에 잘 띄지 않는다며 마구잡이로 찾아다니는 발길에, 더 좋은 모델을 찾는다며 여기저기 훑고 다니는 사진작가들의 욕심에 무참히 훼손당하는 너도바람꽃의 비명을 함께 전한다.

“지난해 찢긴 얼굴 성형 몇 번 했어/나도 부러진 목에 디스크래/나는 꺾어진 허리가 펴지지 않아 키가 작아졌어/올해는 밟히지 않도록 조심해” 무갑사 스님이 전하는 ‘너도바람꽃의 속이야기’이다.

                                                                                            (브라보마이라이프 bravo@bravo-mylife.co.kr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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분홍장구채.

석죽과 장구채속의 여러해살이풀.

신생대 제4기에 분출한 용암이 식으면서 형성되었다는 경기도 연천의 주상절리(柱狀節理).

뚜렷한 육각형 기둥이 나란히 서 있는 것은 아니지만,

높고 기다란 수직 절벽이 병풍처럼 차탄천을 따라 늘어서 있습니다.

그런데 그 깎아지른 수직 절벽 중앙 곳곳에 분홍장구채가 떡하니 뿌리를 내리고 분홍색 꽃을 피웠습니다.

멀리 높이 공중으로 달아난 분홍장구채에도 필경 사람의 손길이 미칠는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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키큰산국.

국화과 키큰산국속의 여러해살이풀.

언론 보도에 따르면 주로 백두산을 비롯해 평북, 함북 등지에 분포하는 북방계 식물인데,

남한에서도 수원, 밀양, 양산, 산청, 울산 등지의 고산지대 습지에서 물이 깊지 않은 가장자리에서 드물게

자생한다고 합니다.

볕이 아주 좋았던 2020년 가을날 수원에서 처음 만났는데,

'산국'이란 이름이 들어갔지만, 키나 꽃 형태 등이 산국보다는 구절초나 쑥부쟁이를 더 닮았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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다도해 풍경.

일출도 석양도 아닌, 그저 평범한 풍경으로,

수묵산수화에 견줄만한 사진은 아니지만

내륙의 눈에는 색다르기에.

눈앞에 떠 있는 섬이 바로 소매물도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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꽃향유.

꿀풀과 향유속의 한해살이풀.

'따듯한 남쪽 나라' 다도해의 온화한 날씨 탓인가

늦은 가을까지 꽤나 풍성하게 피어있습니다.

아침 그늘이 지는 서쪽 경사면에 피었기에 그냥 지나치려는데 

보랏빛 꽃색과 흰색의 꽃이 하나의 줄기에 달린 게 눈에 들어옵니다.

어차피 돌아갈 배를 타기 전까지 볕이 들기는 어려우니,

그냥 있는 그대로 담기로 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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