일반인이 자유롭게 오를 수 있는 가장 북쪽의 산 중 하나가 고대산이지 않을까.

경기도 연천과 강원도 철원에 걸쳐 있는 해발 822m의 고대산 능선에

미역줄나무와 돌양지꽃, 바위채송화 등 여름꽃들이 피어 운무에 가린 접경 지역을 말없이 굽어보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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북에 백두산, 금강산이 있다면

남엔 설악산, 한라산이 있습니다.

초여름 백두평원에 노랑만병초가 흐드러지게 핀다면,

설악산 능선 바위 에는 솜다리가 뽀얗게 피어납니다.

2014년 특별보호구역으로 지정돼 2032년까지 사람의 출입이 금지된 설악산 안산,

바로 한 해 전인 2013년 6월 운 좋게 산솜다리가 만개한 안산에 올라 

사방이 탁 트인 멋진 풍광을 머리와 가슴과 카메라에 담았습니다.

짧지 않은 기간 사람의 손길이 뻗치지 않았으니 산솜다리는 더욱 풍성하게 번식하고 있겠지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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만 4년 전인 2016년 6월 17일

노랑만병초 흐드러지게 핀 백두평원을 걷던 일이 꿈만 같은 요즈음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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어느덧 낮 기온이 30도를 훌쩍 넘어섰습니다.

여름인가 싶더니, 폭염입니다. .

'여름의 전령' 털중나리도 이 산 저 산에 피고 있겠지요.

짙은 색감, 

탁 트인 전망,

떠오르는 태양과 맞서는 듯한 늠름한 자태 등으로 초여름 새벽잠을 설치게 하는,

오도산의 털중나리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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강화도 산마루에 붓꽃이 한 다발 피었습니다.

교동도와 석모도가 보이고,  

그 뒤로 언젠가는 반드시 가야 할 북녘땅이 있겠지요.

흐드러진 청자색 붓꽃 때문일까,

서쪽 바다가 참 평화스러워 보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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단종의 첫 유배지인 청령포가 있는 강원도 영월. 

그 남쪽에 높이 70m의 바위가 칼로 쪼갠 듯 마주 선 선돌이 있고.

그 선돌 곁을 서강이 유유히 흘러갑니다.

선돌과 서강, 강변 마을이 한눈에 들어오는 전망 좋은 곳에 한 줄기 으아리가 올해도 피어나

가여운 넋을 달래주는 듯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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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1. 초록버드나무 2020.06.01 09:33  댓글주소  수정/삭제  댓글쓰기

    그제 보문사 뒷편 낙가산 줄기 상봉산에 갔는데 세줄기의 큰꽃으아리가 떠억하니 그야말로 떠억하니 피어 있었습니다 자꾸자꾸 증식하기를 바라면서 많이 반가웠습니다~!~

    • atom77 2020.06.01 10:36 신고  댓글주소  수정/삭제

      이름 그대로 커다란 꽃이 피는 큰꽃으아리가 활짝 피었다면 볼만 했을 겁니다. 해가 갈수록 달덩이 같은 꽃이 늘어나기를 역시 기대합니다.

단산.

제주 서귀포시 안덕에 있는 높이 158m의 야트막한 산.

'바굼지 오름'이라는 이름이 있기는 하지만, 

제주의 수많은 작은 산들이 '오름'으로 불리고,

그 모양도 둥근 바가지형인 데 반해,

봉오리가 뾰족하고 그 이름에 <메 산(山) 자>가 들어가기에 다소 특별하게 여겨지는 단산.

가까운 대정에서 유배 생활을 한 추사 김정희가 늘 바라보고 즐겨 산책을 했다고 전해집니다.

힘찬 추사체가 바로 단산의 남성적인 모습에서 연유한다는 가부를 알 수 없는 설도 있습니다.

몇 해 전 제주에서 기거할 때 오고 가며 마주친 단산의 아침과 저녁 소경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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노을.

영화 <변산>을 보다

내 고향은 폐항,

내 고향은 가난해서 

보여줄 건 노을밖에 없네.  

멋진 시구를 보니

생각이 났습니다.

풍광 좋은 바닷가는 아니지만,

서울 도심 아파트 숲에서도 그럴듯한 노을을 보았던 게.

산수는 저 멀리 있는 게 아니라, 우리 곁에 늘 있는 것임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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철쭉.

 

진달래과의 낙엽 활엽 관목.

 

앞서 올린 산철쭉과는 전혀 다른 분위기의 철쭉꽃입니다.

 

연하디연한 색감이 환장할 봄을 느끼게 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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분홍빛 봄.

가슴 설레는 봄.

연분홍 봄이 흐르는 물에 실려 저만치 떠나가고 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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