만주바람꽃.

미나리아재비과의 여러해살이풀.

'자다가 봉창' 같은 느낌이 들기는 하지만,

반갑게 만났으니 예쁘게 올립니다.

원래 이 정도의 속도로 따라가면 괜찮았는데,

갈수록 꽃이 빨리 피는 건지

아니면 서둘러 찾는 이가 많으니 그 발걸음에 맞춰 꽃잎을 여는 것인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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들바람꽃.

봄 '숲의 건달'이라고 불렀던 들바람꽃.

사월 초하루,

한창 만개해야 할 꽃들이 서둘러 피고 지고 한다기에

대체 어떤 상태일까 둘러보았습니다.

아직도 볼만했습니다.

불량기가 있다는 건, 

또 다른 측면에선 그 누구와도 어울릴 수 있는 소탈함을 지녔다는 뜻일까요.

얼레지, 꿩의바람꽃 등 다른 봄꽃, 그리고 심지어 벌과도 

어깨동무하며 사이좋게 지냅니다.

Posted by atom7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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모데미풀.

미나리아재비과의 여러해살이풀.

뉴스 말미,

'밤사이 강원 산간에 눈이 오는 곳도 있겠다.'는 일기 예보에

'잘하면 낼 설중화 보겠네.'라고 말하곤 

스스로도 잊을 만큼 가능성 거의 제로의 상황.

그런데 아무 생각 없이 산에 드니 

금세 스러질 듯한 눈이 정말 아주 가볍게 쌓여 있습니다.

아이들 입안의 아이스크림 사라지듯 

순식간에 녹았지만 

아주 잠깐 설중 모데미풀을 만났습니다.

2020년 4월 2일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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큰괭이밥.

괭이밥과의 여러해살이풀.

춘분이 지났다고 하나 아직은 초봄,

천년만년 중천에 떠 있을 것 같든 해가 서산으로 급히 넘어가려고 하자

심산계곡에 금방 짙은 어둠이 내려앉습니다.

그리고 넘어가는 햇살을 받은 큰괭이밥이 어둠 속 환한 등불이 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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들바람꽃.

미나리아재배과의 여러해살이풀.

강원도 이북에서 자라는 북방계 식물로 4월에 꽃이 핀다고 소개하고 있으나,

갈수록 개화 시기가 빨라져 경기지역에선 3월 중순에 이미 활짝 펴 

4월이면 잊히는 야생화가 되어 가고 있습니다.

해서 3월이 가기 전 서둘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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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눈개불알풀>

 

<선개불알풀>

<개불알풀>

<큰개불알풀>

<선개불알풀, 개불알풀, 큰개불알풀>

 

눈개불알풀.

현삼과의 두해살이풀.

바닥에 눕듯 기면서 자라는 개불알풀이라는 뜻의 이름을 얻었습니다.   

꽃 크기가 개불알풀에 비해서는 비슷하거나 다소 크지만,

큰개불알풀보다는 많이 작습니다.

사진에서 보듯 전초에 털이 수북이 나 있습니다.

떡 본 김에 제사 지낸다고,

멀리 장자도로 산자고 보러 갔다가 눈개불알풀을 만난 김에

서서 자란다는 선개불알풀,

붉은색 꽃이 피는 개불알풀,

그리고 선개불알풀 등과 한 자리서 볼 때 왜 그 이름이 붙었는지 단박에 알게 되는 큰개불알풀을 

한꺼번에 소개합니다.

선개불알풀과 개불알풀, 큰개불알풀은 집 앞 잔디밭에 함께 피었습니다.

Posted by atom7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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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20년 봄.

하 수상한 날들이 이어지면서

몸도 마음도 지쳐갈 무렵,

푸른 바다와 무녀도 · 선유도 · 신시도 등 6개의 크고 작은 섬이 옹기종기 모여 있는

고군산군도를 찾았습니다.

그리고 섬과 다리, 보춘화가 함께 어우러진 풍경을 내다보며

또 하나의 '디카 산수'를 그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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할미꽃.

미나리아재비과의 여러해살이풀.

늘 경험하는 것이지만,

올해도 어김없이 항의를 받았습니다.

강원도 영월, 정선에 가서 동강할미꽃을 만나고 온 즈음이면,

동네 뒷산 할미들이 

내가 어디가 어때서 찬밥 신세냐고

고개를 뻣뻣이 치켜들고 야단하십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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동강할미꽃.

미나리아재비과의 여러해살이풀.

호호백발 할미가 찾는다기에

불원천리 두말 않고 달려갔습니다.

모처럼 세상에 나왔는데,

모른 척 외면했다가는 다시는 아니 나타날까 염려스러웠지요.

가는 길 언제나 그 자리를 지키고 있는 백발 할미의 오랜 친구들과도 반갑게 악수했습니다.

Posted by atom7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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보춘화.

난초과의 여러해살이풀.

한때 그 자체가 '봄'이라는 듯 춘란(春蘭)이라는 이름으로 불렸던 야생 난초.

지금은 봄이 왔음을 알리는 난초라는 정도의 뜻을 담은 보춘화라 불립니다.

그런데 실제로는 봄의 전령(傳令)으로는

보춘화에 앞서 이미 1~2월 피는 복수초나 변산바람꽃, 너도바람꽃이 더 어울립니다.

춘삼월에야 피는 보춘화는 봄의 전령보다는,

봄이 완성됐음을 선언하는 야생화가 더 적격으로 보입니다.

해서 진달래, 개나리 피는 화사한 봄을 배경으로 피는

보춘화가 보고 싶었는데 모처럼 그 바람을 풀었습니다.

Posted by atom7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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