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사진/김인철의 야생화산책'에 해당되는 글 1373건

  1. 2011.12.12 야생화산책-주름조개풀 (3)
  2. 2011.12.02 야생화산책-은연화 (4)
  3. 2011.11.28 야생화산책-수정난풀 (8)
  4. 2011.11.22 야생화산책-자주쓴풀 (2)
  5. 2011.11.18 야생화산책-분홍 구절초 (2)
  6. 2011.11.16 야생화산책-닻꽃 (3)
  7. 2011.11.14 야생화산책-사위질빵 (2)
  8. 2011.11.08 야생화산책-당잔대 (1)
  9. 2011.11.03 야생화산책-갯무릇 (3)
  10. 2011.10.31 야생화산책-갯고들빼기 (1)


갈수록 날이 겨울다워집니다.
느닷없이 강원도에 폭설이 내리더니,
전국이 꽁꽁 얼어갑니다.
몸이 얼어가면서 뜨거웠던 여름날이 그리워집니다.
여름날
도시와 숲의 경계지대에 있던 주름조개풀에 햇살이 강하게 파고드는 모습이
인상적이었습니다.
해서 모른척 지나치던,'꽃 같지 않은 꽃' 주름조개풀에 카메라를 들이댔습니다.
그리고 햇살이 그리운 한 겨울 이렇게 꺼내어 봅니다.   
저 뿐 아니라 많은 분들이 산에 오르며 많이 만났지만,
아마 거개는 눈길 한번 안주고 지나쳤을 주름조개풀을 새삼 소개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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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1. 들꽃처럼 2011.12.12 18:33  댓글주소  수정/삭제  댓글쓰기

    꽃은 본 듯한데, 이름은 완전 처음 들어보네요. ^^

  2. 정구현 2011.12.15 15:56  댓글주소  수정/삭제  댓글쓰기

    옷에 자꾸 달라붙는 거 같은데요 도깨비 바늘같이는 아니고 물론 씻으면 금새 떨어지기는 해도 끈적거려서 기분이 별로인 조금은 귀찮은거 같은데 아닌가...

  3. 정인숙 2012.02.11 07:44  댓글주소  수정/삭제  댓글쓰기

    일상을 예술로 담아내시니....

은(銀)색의 연(蓮)꽃을 닮았다고 해서
이름 붙은 은연화(銀蓮花).
홀아비바람꽃의 다른 이름입니다.
평소 가랑가랑한 꽃대 끝에 
달랑 작은 꽃 하나 달려 안쓰럽게 여겨지던,
홀아비바람꽃이
그 날따라 별칭처럼 큼지막한 연꽃을 닮은 듯 푸짐하고 풍만해 보이더군요.
희기는 백설처럼 하얀 게 은백의 피부미인을 떠올리게 하던군요.
사진 찍은 날자를 확인해보니 2011년 5월 9일 오후 2시 무렵입니다.
봄비를 무릅쓰고 산에 올랐다가
시커먼 비안개가 서서히 걷힐 즈음에 셔터를 눌렀던 기억이 새롭습니다.
Posted by atom7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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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1. 황금발 2011.12.04 11:16  댓글주소  수정/삭제  댓글쓰기

    잘보았습니다.뭔가 좋은 느낌이 오는 사진이군요

  2. 들꽃처럼 2011.12.12 18:32  댓글주소  수정/삭제  댓글쓰기

    한송이에서 저렇게 진한 두 색깔이 공존하다니...

  3. 권또 2011.12.20 17:29  댓글주소  수정/삭제  댓글쓰기

    은연화보다는 홀아비바람꽃 말이 더 와 닿네요!

  4. 정인숙 2012.02.11 07:46  댓글주소  수정/삭제  댓글쓰기

    시커먼 앙상한 배경이 더욱 인상적입니다.


비행접시를 봤다느니,
외계인이 있다느니,
말도 안되는 소리 말라느니...하는 식의 
토론을 즐기는 분들,
아마 이 사진을 보면 또 다시 외계인 논쟁을 벌일 법 합니다.
처음 보는 순간 '꼬마 외계인'들이 떼지어 안테나를 세우고 
우주와 교신하는 듯한 인상을 받았습니다. 
봄철인 5,6월 피는 거의 같은 형태의 나도수정초는
키는 좀 더 작지만 속까지 들여다 보일 정도로 맑고 투명합니다.
이번에 소개하는 수정난풀(수정초)는 통상 여름에 핀다고 돼 있지만,
가을이 한창이던 지난 10월 3일 만났습니다.
버섯이 많이 나던 골짜기에 올 가을 유난히 '버섯흉년'이 들었는데,
수정난풀이 한무더기 풍성하게 피어 있어 더욱 반가웠던 기억이 새롭습니다.   
  
Posted by atom7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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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1. 바람처럼 2011.12.07 15:19  댓글주소  수정/삭제  댓글쓰기

    수정난풀...식물계의 미어캣 같습니다.
    다들 오종종 서서 주변을 둘러보는 것이..

    우연히 클릭하여 들어왔는데 행운이네요.
    들꽃, 들풀 보면 이름이 뭘까 참 궁금했었는데
    덕분에 공부 많이 되겠습니다.
    자주 들러 구경하겠습니다.^^

  2. 들꽃처럼 2011.12.12 18:30  댓글주소  수정/삭제  댓글쓰기

    듣고 보니 미어캣 같은 느낌이 드네요. ㅎㅎ

    푸르고 갈색의 숲속에 어찌 저런 색감을 지닌 녀석이 있는지...

  3. free ipad 2 2011.12.12 22:40  댓글주소  수정/삭제  댓글쓰기

    나는 당신에게 동의 완전히 ^_^ 게시 고맙습니다!

  4. Alex 2011.12.13 06:51  댓글주소  수정/삭제  댓글쓰기

    가끔씩 꽃 생각이 나면 들리곤 합니다.
    메마른 세상에 늘 편안한 마음으로 사진을 바라볼 수 있는 이 곳.
    정말 고맙습니다.

  5. 권또 2011.12.20 17:31  댓글주소  수정/삭제  댓글쓰기

    우와!
    멋집니다요~~~~~~~~~~~이 넘들 왜 이제 내앞에 나타났나?

  6. 신명애 2011.12.22 13:55  댓글주소  수정/삭제  댓글쓰기

    우리 모르는 야생화가 우리산천을 덮고있어 우리에게 눈요기의 고마움을주네요

  7. 한서방 2012.01.17 17:46  댓글주소  수정/삭제  댓글쓰기

    신비의 꽃을 감상하고 갑니다.
    가끔 방문하는데 볼거리와 알거리가 많아 좋아요 고맙습니다.

  8. 정인숙 2012.02.11 07:49  댓글주소  수정/삭제  댓글쓰기

    맞네요 우리 모르게 야생화 천지네요...이곳은 야생화 천지네요...아 신비롭다.

사진,
빛으로 빚은 예술이라고 하던가요.
같은 꽃,같은 사진인데 이렇게 다를 수가 있습니다.
석양 빛을 받아 발광하는,
자주쓴풀의 꽃색이 비로소  이름값을 합니다.
투명한 자주색으로.
그냥 자주쓴풀이 평범한 연보라색이어서,
왜 '자주'라는 이름이 붙었을까 궁금했는데 답을 얻은 기분입니다.
날이 서서히 겨울다워집니다.
좋았던 시절의 추억을 반추하며 절로 행복감에 빠져듭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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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1. 들꽃처럼 2011.12.12 18:27  댓글주소  수정/삭제  댓글쓰기

    그러네요.
    자주라는 말이 아주 잘 어울리네요! ^^

  2. 정인숙 2012.02.11 07:53  댓글주소  수정/삭제  댓글쓰기

    가슴이 쿵쾅거립니다. 그저 흔한 이름이 이렇게 사람을 때릴 수가 있다니...
    인간은 노력해야 하나 봅니다. 그대 아니었으면 어찌 자주를 알았겠습니까~

 

석양빛에 만난 분홍 구절초,
화사하다는 말로는 2% 부족해,
선정적이라는 극한 표현까지 쓰게 됩니다.
연한 분홍색이 순백의 구절초와는 또다른 감흥을 불러 일킨다고 할까요. 
게다가 석양빛까지 더해지니 "하! 참!" 감탄사가 절로 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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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1. 들꽃처럼 2011.12.12 18:25  댓글주소  수정/삭제  댓글쓰기

    대게는 하얀꽃만 보게 되는데 분홍색이라니...
    그런데 찍은 방향이 어째 꽃의 뒷모습만 잡으셨네요? ^^*

  2. 정인숙 2012.02.11 07:57  댓글주소  수정/삭제  댓글쓰기

    뒷모습이라.....
    앞을 못찍어 뒤만 찍은 건 아닐 터....

 

 

 

 

 

가던 길 멈춰 서서 뒤를 돌아보게 하는 꽃,
닻꽃입니다.
여름의 한복판이던 지난 8월 20일 먼동이 트는 새벽 어스름에 담았습니다.
꽃피는 시기는 분명 여름이지만,
꽃에선 왠지 가을의 분위기가 짙게 느껴집니다.
꽃을 보면,
닻을 내리고 어딘가에 자리를 잡고
길고 긴 휴식에 들어가야 할 것 같은 생각이 들기 때문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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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1. 들꽃처럼 2011.12.12 18:23  댓글주소  수정/삭제  댓글쓰기

    볼 때마다 누군지 잘도 이름을 붙였다하고 생각하는 꽃입니다. ^^

  2. 권또 2011.12.20 17:34  댓글주소  수정/삭제  댓글쓰기

    역시 꽃이름이 이쁩니다.
    닻을 닮았다고 붙인듯 하군요~~~~~~~

  3. 정인숙 2012.02.11 08:14  댓글주소  수정/삭제  댓글쓰기

    닻은 바다에서 쓰는 말.
    하늘이 바다라는 말이 맞다는 걸 사진이 말해주네요. 흰달이 항해 하는...


장모님들의 지극한 사위사랑,
뭍이나 섬이나 다를 바 없겠지요.
아니 생과 사를 넘나들며 고기잡이 나서는 섬마을 사위들에 대한
장모님들의 사랑은 더욱 더 유별나지 않을까 생각합니다.
뭍에서야 사위의 무거운 짐 덜어주겠다며 
멜빵 끈을 약하고 가늘게 만들도록 하는 게 고작이지만,
거칠고 험한 바다로 나간 사위의 무사귀가를  
비는 갯마을 여인네들의 지극 정성,그 무엇에 비할까 싶습니다. 
제주 바닷가에서 만난 사위질빵의 흐드러진 흰꽃 무더기에서 
물질 나서는 제주 어머니들의 사위사랑이 진하게 느껴집니다.
시집 보낸 딸아이와 함께 망부석이 되어 노심초사
사위를 기다리는 심정이 엿보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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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1. 들꽃처럼 2011.11.16 11:45  댓글주소  수정/삭제  댓글쓰기

    검은 화산석위의 하얀 꽃이 유난히 돋보입니다.

  2. 권또 2011.12.20 17:35  댓글주소  수정/삭제  댓글쓰기

    꽃 이름 풀이 좀 쉽게 해주세요~~~~~~~~

금강초롱에 못지않은 남색,
금강초롱보다도 더 진한 남색,
금강초롱보다 더 오래,더 늦게까지 피어 
파란 가을 하늘과 더불어 누가누가 더 진한 색감을 자랑하는지 키재기 하는 꽃,
당잔대입니다.
작지만 당찬 모습으로 경기 중부 이북 지역에서나 피는 금강초롱에 대한 
남녘 사람들의 갈증을 풀어준다는 말이 헛된 소리가 아님을 실감했습니다.
10월초 제주의 한 오름에서 가을 하늘을 배경으로 우뚝 선 당장대를
처음 만났을 때 직감적으로 알아차렸습니다.
다만 올레길 주변
적지않은 당잔대들이 부상병의 모습으로 꽃을 피우고 있어 안쓰럽더군요. 
어린 새싹시절 등산화 밑을 살필 겨를없이 바삐 오가는 숱한 발걸음에 짓밟힌 탓이지요. 
키큰 나무들이 드문 제주의 오름은 그 어느 곳이든  천상 화원이기에,
좀 더 조심스럽게 드나들었으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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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1. 들꽃처럼 2011.11.16 11:43  댓글주소  수정/삭제  댓글쓰기

    짙은남색에 하얀꽃술이 기품있어 보이네요.
    파란하늘과도 잘 어울리는 걸 보니
    검푸른 바다와도 잘 어울릴 것 같다는 생각이 듭니다.


이왕 시작한 제주도 '갯'식물 시리즈로
하나 더 소개합니다.
시원한 푸른 바다를 배경으로 우뚝 서 있는
갯무릇입니다.
작지만 당당한 게 제주 바다를 호령하는 작은 거인 같아 보이지 않습니까?
10월 초 현무암 기암절벽으로 유명한 섭지코지 가는 길에 만났습니다.
뭍의 산과 들의 '그냥' 무릇보다 
키도 작고,꽃다발도 짧고...
갯식물 고유의 특성을 고스란히 확인할 수 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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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1. 들꽃처럼 2011.11.06 11:28  댓글주소  수정/삭제  댓글쓰기

    작고 짧지만 단단해 뵈는...
    제 모습이네요. ㅎㅎ

  2. 단아 2011.11.16 23:14  댓글주소  수정/삭제  댓글쓰기

    색깔도 산이나 들의 것들 보다 진하네요! 그리고 당차고 야무져 보여요 ㅎ


또다른 제주의 '갯'버전 식물인 갯고들빼기입니다.
물론 제주도 뿐 아니라,
남해안 일대 바닷가 바위틈에서도 만날 수 있습니다. 
바닷가 식물이 으레 그렇듯 거센 바람 탓에
키라야 기껏 손바닥 한 뼘 정도에 불과합니다.
그렇지만 온갖 풍파를 이겨내며 종족 보존을 해와서인지,
오래된 줄기는 나뭇가닥처럼 딱딱하게 단단합니다.
꽃은 다닥다닥 붙어 피는 게
한줄기만 제대로 피어도 잘 엮은 꽃다발처럼 풍성합니다.
현무암 바위에 붙어 피기도 하지만,
잔디가 무성한 모래 언덕위에 연보라색 갯쑥부쟁이와 어깨를 나란이 하고 
짙은 제주바다를 굽어보고 있기도 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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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1. 들꽃처럼 2011.11.01 21:57  댓글주소  수정/삭제  댓글쓰기

    얼마나 바람에 시달렸는지 크지도 못하네요.
    그래도 버티고 서있는 모습이라니...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