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사진/김인철의 야생화산책'에 해당되는 글 1304건

  1. 2010.06.27 야생화산책-천남성/두루미천남성 (2)
  2. 2010.06.24 야생화산책-구슬봉이 (3)
  3. 2010.06.23 야생화산책-나리난초 (2)
  4. 2010.06.21 야생화산책-은대난초 (1)
  5. 2010.06.20 야생화산책-붓꽃 (2)
  6. 2010.06.19 야생화산책-구상난풀 (2)
  7. 2010.06.16 야생화산책-나도수정초 (2)
  8. 2010.06.14 야생화산책-은방울꽃 (4)
  9. 2010.06.12 야생화산책-장대나물 (1)
  10. 2010.06.10 야생화산책-꿩의다리아재비 (1)
위풍당당 코리아,
위풍당당 천남성(天南星)입니다. 
잣나무가 빽빽히 늘어선 숲에 들었습니다.   
키큰 나무 숲속에 너무도 당당하게 서 있는 천남성을 보았습니다.
기 죽지 않고 숲을 굽어보는 그 의연한 모습에서
왜 하늘 천(天)자가 식물 이름에 들어갔는지 나름대로 생각해보았습니다.
그 과(科)에 속하는 115종 2000여종의 식물이 주로 열대와 아열대 지방이 원산지이기에,
남쪽별(南星)이란 이름이 붙었겠지만 그 앞에 천(天)자를 올린 것은 
모양으로나 크기로나 숲을 지배하는 듯 보무당당한 모습 때문이 아닐까 상상해봅니다.
특히 S라인이 돋보이는 두루미천남성은
잘 생긴 두루미가 날개(잎)를 활짝 펴고 고개(꽃이삭)를 곧추 든채 고고하게 세상을 굽어보는 듯한 모습입니다.
끝이 굽고 줄무늬가 있는 푸른색의 원통이 꽃덮개입니다.
꽃덮개 가운데 자리잡은 희고 둥굴게 생긴 막대가 꽃이삭이고요.
두루미천남성은 그 꽃이삭이 채찍처럼 하늘로 길게 뻗어 있습니다.
가장 앞의 두루미천남성은  하늘을 날지 못한채 몇년 째 같은 바위틈에서 같은 꽃을 피우고 있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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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1. 들꽃처럼 2010.06.28 11:11 신고  댓글주소  수정/삭제  댓글쓰기

    어찌 저리 생겼울까?하고 고개를 갸웃거리게 합니다.
    어찌보면 멋있기도하고, 어찌보면 생긴게 희안하기도하고...
    강화에서 천남성 열매를 처음 보고는 무슨 열매인가 여기저기 찾아보던게 생각나네요. ^^*

창밖의 퇴약볕이 한여름이 코 앞에 와 있음을 실감케 합니다.
가만 서 있어도 등줄기에 땀이 흘러 내리게 할 만큼 강렬하게 햇살이 쏟아질 때   
작고 여린 꽃들이 어떻게 견딜까.
대개의 작은 꽃들은 큰 나무 그늘에 숨어 곧바로 내리쬐는 햇살을 피하기 마련이지만,
구슬봉이만큼은 아무런 방패막이 없이 온몸으로,정면으로 태양을 마주합니다.
높은 산을 오르다보면 정상 인근 사방이 탁 트인 봉우리에 만들어놓은 비상용 헬기장을 만나게 됩니다.
잔디를 심고 '열십(十)자' 표시를 해놓은 텅빈 나대지에, 또는 임도의 길섶 등 사방에 나무 하나 없는 그런 곳에서 
요즈음 연보라색 구슬봉이가 한창 꽃을 피웁니다.
몰론 비슷한 환경의 묘지 잔디밭에서도 피어납니다.
거의 같은 모양의 꽃이 맨 아래 사진의 큰구슬봉이입니다.
다만 4월말에서 5월초 사이인 이른 봄, 양지가 아닌 그늘진 숲속에서 꽃이 핍니다.
그리고 사진에서 보듯 이름대로 구슬봉이보다는 키가 조금 큽니다.
둘 다 용담과의 초본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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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1. 서성서성 2010.06.25 08:57 신고  댓글주소  수정/삭제  댓글쓰기

    브라보,,,,
    하루를 야생화와의 만남으로 시작케 되어 감사합니다.
    행복한 중독?????

  2. 들꽃처럼 2010.06.25 09:10 신고  댓글주소  수정/삭제  댓글쓰기

    순수해 보이는 모습이 시골의 초가집을 연상 시키네요.
    "구슬봉이"라는 이름도 무척이나 친근감이 느껴지고요... ^^*


기분 좋은 아침, 기품 넘치는 우리의 야생난인 나리난초가 '16강' 축하인사를 합니다.
꽃색이 화려하지도, 그 향이 진하지도 않습니다.
희지도 붉지도 그렇다고 노란 것도 아니고,
그저 풀색이거나 옅은 갈색이 감도는 그런 꽃이지만,
그 날렵함만은 하늘을 나는 듯 경쾌합니다.
봄꽃은 지고, 여름꽃은 아직 만개하기 전인 이즈음 
깊은 산 그늘진 곳에 서너포기씩 다소곳이 피어납니다.
같은 난초과의 옥잠난초와 크기와 잎, 꽃피는 시기나 꽃의 형태 등이 많이 닮았습니다. 
인적 드문 풀밭, 그것도 볕이 잘 안드는 곳에서
평범한 이파리에 한 뼘 정도 키의 줄기가 나와 풀색에 가까운 작은 꽃이 피기에
처음에는 그냥 스처 지나가기 십상입니다.
모든 풀꽃들이 그렇듯 천천히 허리를 숙이고 다가서는 이에게만 자신을 내보이는 나리난초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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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1. 들꽃처럼 2010.06.23 10:33 신고  댓글주소  수정/삭제  댓글쓰기

    날개 넓은 하루살이가 가지에 앉아있는 것 같습니다.
    이번 주에 분주령에서 찾아봐야 할 것 중 하나네요.
    이파리는 여늬 난초랑 많이 다르네요?

  2. 박여사님 2010.08.23 13:32 신고  댓글주소  수정/삭제  댓글쓰기

    너무 예쁘네요!


쭉 뻗은 잎은 대잎을 닮았고,
눈부시게 흰 꽃은 옥쟁반에 구르는 은구슬을 닮았다고 은대난초란 이름이 붙었나 봅니다.
5월말에서 6월중순 숲 바닥에서 은방울꽃이 고개를 숙이고 자잘한 꽃을 피울 무렵
제법 키가 큰 은대난초는 하늘을 향해 순백의 고결한 꽃망울을 살짝 열어보입니다.
봄날 감자난이 주로 그늘진 곳에서 황금색 빛을 발하며 숲을 환하게 밝히는데 반해,
은대난초는 양지 바른 길섶에 당당히 모습을 드러내고 찬란한 순백의 미를 보란듯이 뽐내곤 합니다.
그리 귀하지도 그리 높은 산에만 살지도 않아 
누구나 조금만 주의를 기울이면 만날수 있는 우리의 야생난초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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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1. 들꽃처럼 2010.06.23 10:36 신고  댓글주소  수정/삭제  댓글쓰기

    뽀얀 속살이 무슨 꽃이랑 비슷한데? 했더니...
    은방울꽃과 그 깨끗함이 흡사하네요. ^^*


여름의 문턱입니다.
각시붓꽃이니 금붓꽃이니 한뼘 정도의 키작은 붓꽃들이 활짝 핀 게 어제인가 싶더니, 
어느새 산길 여기저기에 훤칠하게 자란 '진짜' 붓꽃들이 꽃잎을 활짝 열고 등산객들을 반깁니다.
두번째 사진 등에서 잘 알수 있듯,
아직 벌어지지 않은 꽃봉오리가 그 옛날 먹 갈아 글씨 쓰던 붓을 닮았다고 해서 붓꽃이라 이름 붙었습니다.
등산로 곳곳에 어쩌다 한송이씩 피어있기도 하고,
어떤 곳에선 수십송이가 한데 피어 남색의 장관을 이루기도 합니다.
가던길 멈춰 서서 흔한 꽃이라도 눈길 한번 주시고,
그 옛날 한석봉이 천자문 쓰던 붓을 상상하며,
또는 빈센트 반 고흐의 그 유명한 그림 붓꽃 그림들을 연상하며,   
호흡을 가다듬고 여유를 찾아보십시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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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1. 들꽃처럼 2010.06.23 10:38 신고  댓글주소  수정/삭제  댓글쓰기

    주변에서 자주 봐왔던 낯익은 꽃이네요.
    가만 다가가 접사로 찍어봤더니
    꽃 가운데 호랑무늬가 굉장히 이쁘던 걸로 기억되는 꽃입니다.

나도수정초하고 사촌쯤되는 구상난풀입니다.
제주도 한라산 구상나무 숲에서 처음 발견돼서 구상난풀이라 이름 지어졌고,
처음에는 구상나무와 기생관계가  아닌가 하는 관측이 제기됐었습니다.
그러나 이후 전국 곳곳에서 발견되고 있어 수정난풀이나 나도수정초와 생태가 거의 비슷한,  
또 하나의 부생식물 정도로 분류되고 있습니다.
도감에는 5,6월 꽃이 핀다고 되어 있으나 
경기도 지역의 경우 오히려 8월 중순 이후에 더 많이 만납니다.
위 사진도 작년 8월 27일 경기도의 한 야산에서 찍은 겁니다.
수정난풀이나 나도수정초가 순백의 우윳빛인데 반해
구상난풀은 옅은 황색을 띠고 있으며,
하나의 줄기에 여러개의 꽃이 핍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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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1. 들꽃처럼 2010.06.23 10:39 신고  댓글주소  수정/삭제  댓글쓰기

    부생식물이라 그런지
    어째 꽃이 꽃 갗지가 않네요... ^^*

가만 들여다보고 있으면 영혼까지 맑아지는 걸 느끼게 하는 꽃, 나도수정초입니다.
가만 들여다보고 있으면 수액이 지나는 것까지 볼 수 있을 것 같은 꽃, 나도수정초입니다.
어찌 이렇게 맑고 투명할 수 있을까,
보면 볼수록 신기하고 신비롭기까지 한 꽃입니다.
그렇지만 엽록소가 없으니 광합성을 못하고,
광합성을 못하니 영양분을 만들지 못하는,
그래서 저 홀로는 목숨도 부지 못하는 가련한 식물입니다.
주로 참나무 우거진 숲 그늘에서 5~6월 봄철 피어납니다.
썩어가는 식물체나 배설물에 의지해 양분을 얻는, 이른바 전형적인 부생(腐生)식물입니다.
여름에 거의 같은 형태로 피는 수정초(수정난풀),
형태는 같되 꽃색이 옅은 황색인 구상난풀이 같은 노루발과의 이웃사촌들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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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1. 들꽃처럼 2010.06.18 11:02 신고  댓글주소  수정/삭제  댓글쓰기

    너무 깨끗하고 여려 보이네요.
    꽃술이 있는걸 보니 버섯같이 포자번식을 하는 것 같진 않은데...

    수퍼맨 영화에서 보면
    땅속에서 솟아나던 수정체가 생각나게 하네요.
    이름까지도 비슷하고...ㅎㅎ

  2. 2010.07.08 10:58 신고  댓글주소  수정/삭제  댓글쓰기

    정말로 영혼이 맑아지는 둣한 느낌!!!
    숨이 멎을 것 같은 ...


산중의 시간은 느리게 갑니다.
깊은 산에선 요즈음 유행하는 '느리게 살기'가 저절로 행해집니다.
그야말로 슬로우 마운튼입니다.
통상 5월에 많이 핀다고 해서 오월화라는 별칭을 가진 은방울꽃을 비롯해 
은대난초,금강애기나리,풀솜대,키큰앵초 등등 봄꽃으로 분류되는 많은 꽃들이 
깊은 산중에선 아직도 저홀로 피어나 찾는 이를 반깁니다.
그중 향수화라는 또다른 이름을 가진 은방울꽃은 앙증맞은 생김새뿐 아니라,
순백의 꽃색으로,
더 나아가 사진을 찍는 내내 온몸을 파고 드는 은은한 향기로 인해
바라보면 볼수록 황홀경에 빠져들게 되는 그런 꽃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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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1. 들꽃처럼 2010.06.18 11:05 신고  댓글주소  수정/삭제  댓글쓰기

    작은 냄비를 거꾸로 매달아 놓은 듯하네요.
    이 작은 꽃에 그리 큰 향기를 품고 있다니...
    다음주에 금대봉 분주령을 가서 꼭 만나길 기대합니다.

    • atomz77 2010.06.18 13:28 신고  댓글주소  수정/삭제

      금대봉에서 정말 예쁜 야생화들 만난 뒤 예서 보신 꽃들이 보잘 것 없다 외면하진 마세요/좋은 산행 하시길...

  2. 파란하늘 2010.09.04 12:08 신고  댓글주소  수정/삭제  댓글쓰기

    넘 귀엽고 예쁘네요.

  3. 은방울꽃 2011.01.25 16:56 신고  댓글주소  수정/삭제  댓글쓰기

    경기도, 서울 근처에도 이 은방울꽃이 자생하는 곳이 있지만 , 장소를 공개하면 멸종할까봐 공개를 안하겠습니다. 이꽃에서 향수 샤넬 No.5를 만든다고 하네요.



날으는 미녀새 이신바예바를 아시지요,
그 멋진 아가씨가 가지고 다니는 꽃, 바로 장대나물입니다.
산속 양지 바른 풀밭에서 자라는 '쭉쭉빵빵' 풀꽃입니다.
보통 허리춤까지 자라는 데 경우에 따라서 어른 키보다도 크다고 합니다.
4개의 꽃잎이 열십자(十) 모양인 십자화과 식물입니다.
무우 배추 냉이 등 식용채소들이 같은 십자화과입니다.
자잘한 꽃은  흰색인데,꽃받침이 황색이어서
꽃 전체의 색조는 황색과 백색이 한데 어우러진 연한 황백색입니다.
식물의 세계는 이렇듯 꿩도 있고 호랑이도 있고 장(長)대도 있고... 참으로 무궁무진하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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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1. 들꽃처럼 2010.06.14 11:38 신고  댓글주소  수정/삭제  댓글쓰기

    꽃대가 늘씬하게 쭉 빠져있어서
    이름은 외우기가 쉽네요. ㅎㅎ

아재 아재! 영덕아재! 이것좀 보소,
아재 아재! 광주아재! 여기좀 도와주소...친근한 호칭이 있습니다.
잘 아는  이웃사촌이거나, 먼 친척 아저씨뻘 되는 이를 부를 때 흔히 쓰는 호칭입니다.
전주댁 부산댁 아산댁..하고 부르는 택호와 더불어 구수한 정감이 느껴지는 호칭이지요.
그 호칭이 식물에도 붙습니다.
미나리아재비니 윤판나물아재미니 별꽃아재미니...여러 식물에 접미사처럼 붙습니다.
아재비 앞의 식물과 잎이거나 꽃,뿌리 등등의 생김새가 흡사한 식물이라는 뜻입니다.
이러한즉 꿩의다리아재비는 꿩의다리를 닮은 풀이라는  말이지요.
한여름 무성하게 자라난 다른 풀들과 경쟁하며 자신의 존재감을 나타내는 꿩의다리를 닮았으니 당연히 키가 크지요.
다만 흰색으로 꽃을 피우는 꿩의다리와 달리 노란색 꽃을 피웁니다.
황금색 꽃색으로 볼때는 미나리아재비를 닮았지요.
해서 꿩의다리의 키와 미나리아재비의 꽃을 합쳐놓은 게 바로 꿩의다리아재비라고 할 수 있습니다.
무성한 잎이 삼지구엽초,즉 하나 뿌리에 줄기가 셋,잎이 9개인 한약재 삼지구엽초를 닮은 탓에
선무당 약초꾼들에 의해 마구잡이로 채취 당하는 수난을 겪는다고 합니다.
감자난과 마찬가지로 한낮 강한 햇살을 받으면 황금색 빛을 발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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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1. 들꽃처럼 2010.06.14 11:41 신고  댓글주소  수정/삭제  댓글쓰기

    "아재비"라고 붙은 꽃은 미나리아재비 밖엔 모르는데,
    또 하나 비슷한 꽃을 알게 됐네요...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