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사진/김인철의 야생화산책'에 해당되는 글 1396건

  1. 2011.06.14 야생화산책-연령초 (3)
  2. 2011.06.13 야생화산책-큰앵초 (3)
  3. 2011.06.10 야생화산책-동의나물 (2)
  4. 2011.06.08 야생화산책-숙은처녀치마 (2)
  5. 2011.06.05 야생화산책-산괴불주머니 (2)
  6. 2011.06.03 야생화산책-백작약 (5)
  7. 2011.05.31 야생화산책-금강애기나리 (8)
  8. 2011.05.29 야생화산책-으름 (5)
  9. 2011.05.26 야생화산책-매화마름 (5)
  10. 2011.05.23 야생화산책-앵초 (4)

큰앵초가 무르익은 봄 숲속의 여왕이라면,
연령초(延齡草)는  숲속의 신사라고 이를 만합니다.
잘 다림질한 와이셔츠를 받쳐 입은 귀공자같은 꽃, 
바로 연령초입니다.   
게다가 큰 새의 날개처럼 우아하고 커다란 세장의 잎은 
저 넓은 들판을 유유히 거니는 학의 고고함을 떠오르게 합니다.
한번 날면 그 날개가 하늘을 뒤덮는다는 장자의 붕(鵬)이란 새도 생각나게 합니다. 
강원도 깊고 높은 산에 가면 어렵지 않게 만날 수 있는 
백합과의 여러해살이풀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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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1. 들꽃처럼 2011.06.17 12:37  댓글주소  수정/삭제  댓글쓰기

    3,3,3...
    세장의 커다란 이파리 위에 세장의 꽃받침,
    그리고 새하얀 세장의 꽃잎이 너무나 깨끗해 보입니다.

  2. 박지욱 2011.08.02 17:44  댓글주소  수정/삭제  댓글쓰기

    악!! 연령초 너무 좋아하는데
    이쁘게 잘 찍으셨네요

  3. 들꽃 2011.08.23 10:52  댓글주소  수정/삭제  댓글쓰기

    잘다려입은 와이셔츠~~같은 귀공자 ㅋㅋㅋ
    너무표현이 놀라우세요


키 작은 앵초가 사라진 숲에
키 '큰앵초'가 활짝 피어났습니다.
그냥 앵초가 투명한 수채화라면 
큰앵초는 앵돌아진 새색시같은 꽃입니다.
빙 둘러난 꽃잎이 키 큰 나뭇 잎 사이로 비추는 햇살에 난반사하기에
그 표정 또한 시시각각 달라집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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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1. 靑山 2011.06.13 14:48  댓글주소  수정/삭제  댓글쓰기

    한줄기 햇살 아래 눈부신 꽃잎 !!!

    정말 발그레 한 새색시 볼을 보는 것 같습니다.

  2. 들꽃처럼 2011.06.17 12:35  댓글주소  수정/삭제  댓글쓰기

    이파리 위로 삐죽이 솟아있는 것이
    새색시치고는 키가 무척이나 크네요...ㅎㅎ

  3. 지나가다 2011.07.09 21:52  댓글주소  수정/삭제  댓글쓰기

    역시 꽃은 색깔이 화려하니 더 아름다워요...


흔히 볼 수 없는 광경이라 자신합니다.
동의나물과 푸른 하늘과의 만남.
키작은 야생화들은 거개 바닥에 붙어 살기에 
하늘을 배경으로 사진찍기가 쉽지 않습니다.
산이 높기도 하지만,
주변이 텅 비어있기에 진노랑 동의나물이 짙푸른  하늘과 마주했습니다.
잎이 곰취를 똑 닮았지만,
독초이어서 절대로 먹어서는 안된다고 누누이 경고하는 동의나물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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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1. 靑山 2011.06.13 14:45  댓글주소  수정/삭제  댓글쓰기

    노랑과 파랑, 그리고 초록의 만남 !!!

    즐감하고 갑니다.

  2. 들꽃처럼 2011.06.17 12:33  댓글주소  수정/삭제  댓글쓰기

    맞습니다.
    하늘을 배경으로 삼기가 무척이나 힘들죠... ^^*

5월말 초여름 날씨에 이토록 싱싱한 '처녀'들을 만날수 있다니...
'치마'는 늪에 가득 찬 수초더미에 덮혔고
처녀치마가 아닌,
처녀들만 여기저기서 고개를 빼곡히 내밀고 있습니다.
웬만한 지역에선 이미 흔적조차 사라진 처녀치마의 꽃들이
절정을 구가하고 있었습니다.
맨 아래 손님이 찾아든 처녀치마는 4월 16일 경기도 유명산에서,
바로 위의 처녀치마는 4월 10일 화야산에서 만난 것입니다.
5월 28일 만난 수초더미 속 처녀치마는
강원도 대암산 용늪에 사는 처녀들인데,
아무리 강원도와 경기도가 먼 거리라고 하지만 
2달 가까이 꽃피는 시기가 차이나다니...
삼천리 금수강산이 결코 작지 않음을 실감합니다.     
 
---
무식하면 용감하다더니,
제가 꼭 그런 꼴입니다.
고산지대서 늦은 봄 피는 숙은처녀치마를 식별하지 못했으니 말입니다.
이른 봄 피는 처녀치마와 숙은처녀치마를 이제야 구별합니다.
전체 모습이 거의 비숫하나,
사진에서 보듯 숙은처녀치마가 더 키가 크고,
꽃색이 더 희고 옅은 보라색에 가깝고,
잎은 성기고 가늘며 하늘을 향해 고개를 들고 있습니다.

아무튼 뒤늦게라도 이름을 고쳐 올립니다.
 
  

Posted by atom7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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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1. 들꽃처럼 2011.06.17 12:32  댓글주소  수정/삭제  댓글쓰기

    이 꽃도 곰배령서 만낫던 꽃이네요... ^^*

  2. 박지욱 2011.08.02 17:46  댓글주소  수정/삭제  댓글쓰기

    우와 5월 말에 처녀치마라니
    .....


이른 봄부터 초여름까지 
전국의 산에 들에 흔히 피는 산괴불주머니입니다.
모양은 현호색을 닮았지만, 
꽃색이 노란색으로 구별됩니다.
흔히 만나기에,
꽃사진 찍는 이들조차 무심히 넘기기 일쑤인 꽃 중 하나가 아닐까 싶습니다.
그런데 높은 산 정상에서 
만난 산괴불주머니에게서 
접두어 '산'의 이름값을 실감했습니다.
파노라마처럼 펼쳐지는 능선을 굽어보는 위치에 피어난 
산괴불주머니,정말 장관이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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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1. 초록버드나무 2011.06.05 19:29  댓글주소  수정/삭제  댓글쓰기

    첩첩첩산줄기도 보이는군요...

  2. 들꽃처럼 2011.06.17 12:30  댓글주소  수정/삭제  댓글쓰기

    아하~
    산괴불주머니였군요.
    만났는데 현호색이란 이름 밖엔, 이름이 생각이 안나더라는...ㅎㅎ


백마디 말이 필요없는 꽃,
백작약입니다.
산에 피는 산작약 가운데,
꽃잎이 흰 작약이라는 뜻이지요.
꽃이 예쁜데다 약초이기에,
눈에 뜨이는 대로  
사라지기 일쑤인 꽃중의 하나입니다.
지난 주말 무려 세송이나 만나는 행운을 누렸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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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1. 靑山 2011.06.03 10:30  댓글주소  수정/삭제  댓글쓰기

    수줍은 듯... 부끄러운 듯...

    살포시 감싸 주고 싶어집니다.

    지난 주의 포만감이 아직도 생생합니다.

  2. 초록버드나무 2011.06.03 12:55  댓글주소  수정/삭제  댓글쓰기

    ....기품이 넘칩니다...

  3. 쑥부쟁이 2011.06.07 18:40  댓글주소  수정/삭제  댓글쓰기

    정말 아름답군요...

  4. 들꽃처럼 2011.06.17 12:29  댓글주소  수정/삭제  댓글쓰기

    제가 보기엔 몸우리가 더 예쁘네요.
    수줍은 듯한 모습이...

볕이 정말 좋았던 지난 주말 
높은 산에서
우리 꽃 금강애기나리를 만나 
한참을 '그림자놀이'를 했습니다.    
백합과의 나리꽃 중에서도
꽃이 작아 '애기나리'라고 하는데,
그러나 꽃색이 평범한 흰색이지 않고,
자주색 점박이가 촘촘히 박혀 있다고 해서 '금강'이란  접두어가 붙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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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1. 누리나래 2011.05.31 10:53  댓글주소  수정/삭제  댓글쓰기

    얼마전 디카를 새로 구입한 후에 야생화에 대한 관심이 많아졌어요..이름도 모르고 해서 길다가도 사진을 찍고 하는데 여기와서 많이 배워야 겠습니다..^^

    • atomz77 2011.05.31 11:10  댓글주소  수정/삭제

      예 얼마든지 오셔서 보시고/혹 이름이라도 물어보시면 아는 껏 말해드리겠습니다/

  2. 초록버드나무 2011.05.31 12:41  댓글주소  수정/삭제  댓글쓰기

    예뻐요~ ~ ~그제 저물녁 청계사에 핀 때죽꽃이 하도나 숭어리숭어리 소담스레 피어서 때죽꽃이 아닌가 했는데요 엊저녁 뒷산 때죽꽃과 비교하니 틀림없는 때죽꽃이더군요 꽃소식은 언제나 듣고싶고 전하고픈 소식.... *^^*

    • atomz77 2011.05.31 14:00  댓글주소  수정/삭제

      때죽나무 흰꽃이 참 예쁘지요/문제는 그놈의 쪽동백과 늘 헷갈린다는 거지요/이제 함박꽃,즉 산목련도 피어나겠지요/

  3. 靑山 2011.05.31 14:13  댓글주소  수정/삭제  댓글쓰기

    애기나리 앙증맞은 모습!!! 귀여워요.

  4. 초록버드나무 2011.06.01 09:14  댓글주소  수정/삭제  댓글쓰기

    꽃박사님이라 불러도 되겠지요.. ^^* 조사해 보니 숭어리진 게 쪽동백이 맞았네요 때죽은 마디 사이 꽃자루가 하나였어요~~

  5. 들꽃처럼 2011.06.17 12:28  댓글주소  수정/삭제  댓글쓰기

    지난번 곰배령서 만난 녀석이네요.
    꽃이 너무 갸냘퍼 보여서 이파리랑은 너무도 안 어울리던...

 

 

 

 

 

 

 

하늘에서 낙하산이 떨어집니다.
총을 든 군인이 아니라,
꽃을 든 선남선녀들이 자줏빛 비단옷을 입고 사뿐히 내려앉습니다.
농익은 '코리안바나나'를 보고
질펀한 단맛을 기대하며 
한 입 가득 물었다가 엄청난 양의 씨를 뱉느냐고 고생했던 기억만이 생생한
으름의 꽃이 이렇게 예쁜 줄 미처 몰랐습니다.
게다가 한가닥 줄기에
암수 꽃이 함께 매달려 있다니 신기하기까지 합니다.
꽃잎처럼 보이는 3개의 큼지막한 꽃받침을 우산처럼 쓰고 
가운데 6,7개의 굵직한 암술이 있는 큰 꽃이 암꽃입니다.
역시 꽃잎처럼 보이는 3개의 작은 꽃받침에
원형을 이룬 6개의 수술이 달린 작은 꽃이 수꽃이랍니다.
참 세상은 넓고 꽃은 다양하지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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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1. 초록버드나무 2011.05.30 08:21  댓글주소  수정/삭제  댓글쓰기

    아, 이 청신함. 건강을 주는 상쾌함...으름꽃과 더불어 밝음이 알알이 쏟아져 내리는 아침입니다~~~

  2. 보헤미안 2011.06.14 23:48  댓글주소  수정/삭제  댓글쓰기

    향기도 좋더라고요

  3. 들꽃처럼 2011.06.17 12:25  댓글주소  수정/삭제  댓글쓰기

    아하~
    덜핀 몽우리는 종종 봤는데,
    이렇게 활짝 핀 모습은 처음입니다.
    그 속에 저런 모습을 감추고 있었다니...

  4. 남임순 2011.07.19 13:14  댓글주소  수정/삭제  댓글쓰기

    나무와 열매는 잘 알고 있지만 꽃은 첨보았습니다 . 황홀 합니다.. 씨가 많고 맛은 별로인거 같았어요..

  5. 2013.04.19 15:18  댓글주소  수정/삭제  댓글쓰기

    어릴적 추억이 많은 열매인데 그 꽃은 지금 처음 봅니다
    좋은 사진 감사합니다
    글과 사진 이곳 출처와 함께 퍼갑니다

 

 

 

 

 

 

 

 

 

기시감이라고 하던가요.
전에 어디선가 본 듯한 느낌.
이른 봄 멀리 남도 땅 도사리에서  흩날리던 매화 꽃잎이, 
흐르는 섬진강물에 어지러이 내려 앉았다가,
서해 바다를 거쳐 강화도로 올라와,
늦은 봄 모내기 위해 물 채운 논에 새끼손톱 크기의 자잘한 꽃으로 환생하였는가?
'매화'란 접두어를 단 매화마름을 처음 만났을때 떠오른 느낌이었습니다.   
꽃은 물매화를,잎은 붕어마름을 닮아 '매화마름'이라고 이름붙었다는 
이 수생식물은 농약 사용이 보편화되면서 그 개체 수가 사라지기 시작해,  
결국 한란, 나도풍란, 광릉요강 꽃, 섬개야광나무, 돌매화나무와 함께
환경부 지정 6대 멸종위기 야생식물로 보호받고 있습니다.
매화,매화마름,매화말발도리,매화노루발,물매화...
우리 선조들이 '매화'를 얼마나 지극 정성으로 연모했는지 짐작케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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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1. 초록버드나무 2011.05.26 20:15  댓글주소  수정/삭제  댓글쓰기

    첨 보네요 가득 실린 논물에 피어 있다구요 그럼 한 번은 봤을 법한 꽃인데요... 건 그렇고, 별빛 흩뿌려 놓은 듯 아름답네요... 창밖엔 이제 어둠이 내렸구요 글창 열어 놓고 멍 때리고 앉았네요.....

  2. 2011.05.28 23:48  댓글주소  수정/삭제  댓글쓰기

    비밀댓글입니다

  3. 들꽃처럼 2011.06.17 12:21  댓글주소  수정/삭제  댓글쓰기

    꽃은 어디서 본 듯 했는데,
    더 아래 사진을 보니 처음 보는 꽃이네요.
    짙푸른 물위에 점점이 피어있는 모습이 밤하늘 별들 같습니다. ^^*

  4. 박지욱 2011.08.02 17:55  댓글주소  수정/삭제  댓글쓰기

    매화마름 이쁘네요


세월이 순식간에 지나갑니다.
인생이 꼭 '신설동에서 청량리 온 것만' 같다는 시도 있듯,
참으로 해와 달이 빨리도 뜨고 집니다.
봄꽃이 피어나는가 싶더니 
어느 덧 여름꽃이 하나둘 보이기 시작합니다.
키작은 봄의 요정 앵초가 하늘하늘 여린 꽃잎을 날리는가 싶더니,
어느 새 키큰앵초가 짙어가는 연초록 숲을 환하게 밝히기 시작합니다.
더 늦기 전에,
키큰앵초가  여왕처럼 활짝 피어나기 전에
아련한 앵초꽃 한다발을 세상에 내보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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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1. 초록버드나무 2011.05.24 18:20  댓글주소  수정/삭제  댓글쓰기

    저녁입니다 벌써 밥도 먹었네요 싱그런 초록바람이 살랑살랑 불고요 오밤중 창문에 수묵을 쳐대는 느티나무 잎새 일렁이네요... 앵초...앵초...ㅎ 새초롬한 이름보단 훨 순한 빛이여요...

  2. 들꽃처럼 2011.06.17 12:18  댓글주소  수정/삭제  댓글쓰기

    벌써 여름이라니...

  3. uriumma 2011.07.03 11:43  댓글주소  수정/삭제  댓글쓰기

    이름없이 떠도는 바람 한 줄기 타고 흐르다 살짝 쉬었다 갑니다.
    앵초,,,, 작고 여린 꽃
    여고시절 생각 나게하는 보랏빛 꽃
    이름보다 순한 얼굴 빛
    순진무구의 시간,,, 그 시간을 가능케 한 큰 잎새
    어떤 시련이라도 견디어 낼 것 처럼
    꽃 아래 버티고 있군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