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사진/김인철의 야생화산책'에 해당되는 글 1303건

  1. 2010.05.17 야생화산책-피나물 (5)
  2. 2010.05.15 야생화산책-노랑제비꽃 (3)
  3. 2010.05.13 야생화산책-중의무릇 (3)
  4. 2010.05.09 야생화산책-족두리풀/족도리풀 (6)
  5. 2010.05.06 야생화산책-깽깽이풀 (4)
  6. 2010.05.03 야생화산책-한계령풀 (6)
  7. 2010.05.01 야생화산책-왜미나리아재비 (3)
  8. 2010.04.29 야생화산책-큰괭이밥 (4)
  9. 2010.04.27 야생화산책-모데미풀 (3)
  10. 2010.04.25 야생화산책-얼레지 (3)
연두색 숲이 짙은 녹색으로 바뀌어가면서  
바닥에 누웠던 꽃들이 일어나기 시작합니다.
이른 봄 노란색 꽃의 첫 테이프를 끊었던 복수초를 대신해 피나물과 동의나물이 고개를 고추 들고,
흰색의 자잘한 바람꽃들은 제법 키가 큰 '나도바람꽃'으로 바뀝니다.
분홍색 키 작은 앵초가 생명을 다하자 이름처럼 늘씬한 키큰앵초가 하나둘 피어나 숲을 환하게 밝힙니다.
아무 것도 없던 초봄 그저 꽃잎만 열어도 벌 나비가 날아들었지만,
온갖 풀들이 키재기 하며 경쟁적으로 자라나기 시작하면,
꽃들도 키를 키우고,크기를 키우고,향기를 더 짙게 하기 마련이지요.
그래야 벌 나비를 제게로 불러들여 종번식을 할 수 있으니까요.

요즈음 왠만한 숲에 가면 어렵지 않게 만날 수 있는 피나물입니다.
무시무시한 이름과는 달리 예쁘고 투명하고, 봄바람에 하늘하늘 대는 꽃입니다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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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1. 들꽃처럼 2010.05.17 09:31 신고  댓글주소  수정/삭제  댓글쓰기

    어제도 봉사갔던 맹아원 옆 개울뚝에 노랗게 피어있던데...
    애기똥풀인지 피나물인지는 모르겠지만요. ㅎㅎ
    꺾어본다 하면서도 막상 마주하면 그냥 쳐다만 보게 되네요.

  2. 하늘사랑 2010.05.17 16:21 신고  댓글주소  수정/삭제  댓글쓰기

    피나물은 독초입니다.
    줄기를 꺽어보면 빨간색수액이 나와서
    피나물이라고 하지요.

    • atomz77 2010.05.17 16:40 신고  댓글주소  수정/삭제

      맞습니다/꽃이 핀 줄기를 꺾고 잠시 기다리면 노란색이 감도는 적색 유액이 나옵니다/'나물'이란 이름이 붙은 걸 보면 아마도 어린 순의 경우 삶아서 독기를 빼면 식용하지 않았을까 생각해봅니다.

  3. 하늘사랑 2010.05.24 17:09 신고  댓글주소  수정/삭제  댓글쓰기

    피나물은 독초입니다.

    • atomz77 2010.05.24 18:35 신고  댓글주소  수정/삭제

      감사합니다/거듭 경각심을 불러 일으켜 주시니 꽃보러 오시는 다른 분들께도 큰 도움이 되리라 믿습니다/

출근길 동네 아파트 화단을 들여다 봅니다.
활짝 핀 연산홍 밑을 유심히 살피니 여기저기 흰제비꽃이 눈에 들어옵니다.
흰색 제비꽃만 있는데 아니라 보라색도,자주색도 알록달록 색색의 제비꽃이 있습니다.
그런데 이상하게도 노란색 제비꽃만은 볼 수가 없습니다.
높은 산에 가면 지천에 깔린 게 노랑제비꽃인데 말입니다.
얼레지니 꿩의바람꽃이니 하는 산 야생화들 사이에
흔하게 자라는 게 노랑제비꽃이어서 귀하다 생각 못했는데...
아무데나 사는건 아닌가 봅니다.
한 도감을 보니 산의 중턱 이상에만 산다고 되어 있더군요.
암튼 노랑바탕에 검은 줄이 그어진 모습이 고양이과 동물을 마주보는 듯 독특한 느낌을 줍니다.
'동물성'식물이라고 할까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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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1. 들꽃처럼 2010.05.17 09:27 신고  댓글주소  수정/삭제  댓글쓰기

    들판에서 보이는건 보라색만 보이더니만
    이건 또 산 중턱 이상에서만 자라는 꽃이었군요.
    얼마전 북한산서 많은 꽃무리를 만났었는데.... ^^

  2. 김인영 2010.05.24 13:31 신고  댓글주소  수정/삭제  댓글쓰기

    처음으로 들어온 국장님의 블로그 ^-^

    노랑제비꽃 오늘 유심히 들여다 보고 또 들여다 보고
    앞으로 노랑제비꽃만큼 알록달록한 야생화 산책 하러 자주 오겠습니다~

    • atomz77 2010.05.24 21:36 신고  댓글주소  수정/삭제

      그래요/앞으로 꽃 하나하나 유심히 들여다보고 대화하고 사귀면서 서로서로 좋은 친구 되세요/


한폭의 잘 친 난 그림을 보는 듯 운치가 있습니다.
칼처럼 날렵하고 길쭉하게 뻗은 잎에다,
소심의 꽃처럼 단아한 모습의 꽃이 역시 기름한 가지 끝에 하나씩 달려 있는 게 말입니다.
물론 키작은 풀꽃이어서 고개를 숙이고 자세히 봐야 보이는 건 다른 봄꽃과 마찬가지입니다.
헌데 가지끝에 달린 꽃을 자세히 들여다 보니 여간 예쁘지 않습니다.
연초록 줄기에서 나온 '풀빛노랑' 이 다른 연초록 풀들을 배경으로 은은하게 번지는 게
참으로 환상입니다.
노란색 수술밥이 자아내는 분위기에 빠져 한참이나 놀았습니다.
물론 앉아야,아니 거의 엎드려서 눈높이를 맞춰야 작은 풀꽃들과 진정한 소통이 가능합니다.
무릇과 마찬가지로 중의무릇도 백합과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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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1. 들꽃처럼 2010.05.13 10:34 신고  댓글주소  수정/삭제  댓글쓰기

    아주 샛노란 것도 아니고,
    풀빛과 조화를 이룬 꽃색깔이 여간 곱지가 않네요.
    최성수의 "풀잎사랑"이란 표현이 생각나네요.
    그냥 파란 풀잎을 보고 사랑이란 단어을 꺼내들기엔 안 어울리지만
    아마도 이런 꽃이라면 잘 어울릴거란 생각입니다... ^^*

  2. 담쟁이 2010.05.13 11:24 신고  댓글주소  수정/삭제  댓글쓰기

    중의 무릇이란 꽃이 이렇게 생겼군요..처음 봤습니다 ^^

    무릇이란 꽃과는 다른가요?

    • atomz77 2010.05.13 11:40 신고  댓글주소  수정/삭제

      예 아주 전혀 다르답니다/꽃피는 시기도 한,두달 뒤이고요/꽃도 모양도 색도 다르지요/같은 백합과이기는 하지만...

'예술이 가난을 구제할 수는 없지만, 위로할 수는 있다.'
출근길 도심 큰길가 한 공연장에 내걸린 글귀가 긴 울림을 줍니다.
"그렇다면 자연은..."
지난 2월 '묵은' 족두리풀 사진을 올린 지 섯달만에 참신한 모델을 만나 새로 담았습니다.
마침 널찍한 바위 위에 자리잡은데다 아침 햇살을 받아  환하게 빛나는 '족도리꽃'을 만났습니다.
땅바닥에 붙어서 피는 탓에 잘 보이지도 않고,눈에 든다 해도 어두침침하기 일쑤인데
모처럼 환한 녀석들을 만난 것이지요.
꽃 모양이 옛날 여자들이 머리에 쓰던 '족두리'를 닮아서 그 이름이 붙었다고 하는데,  
보면 볼수록 이름 한번 절묘하게 지었다 싶습니다.
게다가 분류학적으로는 쥐방울덩굴과에 속하는데,
'쥐방울덩굴'이란 학명 또한 너무너무 그럴싸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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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1. 들꽃처럼 2010.05.12 10:26 신고  댓글주소  수정/삭제  댓글쓰기

    어쩜 저리도 절묘한 색과 모양을 하고 있는지...
    이런 걸 보면 창조론을 부정할 수가 없어요!

  2. 윤혜순 2010.05.19 12:59 신고  댓글주소  수정/삭제  댓글쓰기

    어쩜 우리 집 뒷산에 있는 야생화만 골라서 이름 알려주신 것 같아 넘 기쁩니다,
    이름을 알고 싶었으나 알 길이 없어 궁금했는데 다 해결이 됐습니다.
    참 마음이 여리고 아름다우신 분일거라는 생각이 듭니다

    • atomz77 2010.05.19 13:27 신고  댓글주소  수정/삭제

      그렇습니다/높고 깊은 산에 피는 꽃만이 아니라/동네 뒷산에서 흔히 만나는 그런 평범한 우리 꽃들의 아름다움을 함께 보고 즐기고자 합니다/

  3. 김영은 2010.05.23 17:14 신고  댓글주소  수정/삭제  댓글쓰기

    여전히 꾸준하게 사진 찍으시네요! ^^ 휴일에 간만에 컴터앞에 앉아서 야생화를 들여다 보고 있자니
    마음까지 넉넉해지는것 같아요 ~ 이번년도엔 꽃구경도 못했는데 여기서 다 하네요... ㅋㅋ
    이거 다 모아서 책 내셔도 되겠어요! -간만에 꽃구경 온 조카올림

  4. 하늘사랑 2010.05.26 09:42 신고  댓글주소  수정/삭제  댓글쓰기

    족두리풀 한약재 명으로는 쇄신이라 하는데
    전문가의 처방없이 사용하면 안돼는 약재입니다.

봄 꽃 가운데 아마도 가장 많은 사랑을 받는 꽃이 아닐까 싶습니다.
물론 사람마다 취향이 다르고,
꽃마다 매력이 다르기에 장담할 순 없지만 말입니다.
그런만큼 남획 당하는 등 수난을 겪을 가능성도  높습니다.
전국의 산지에 고루 분포하며 비교적 개체수도 적지않은 깽깽이풀이
환경부 지정 멸종위기식물 2종으로 지정,보호되고 있는 것은 바로 이런 이유 때문입니다.
예쁘다, 가져가고 싶다 하는 헛된 욕망을 알아서 억제하라는 경고이지요.
게다가 심산유곡이 아닌 동네 어귀에,
산과 계곡의 초입과 같이 사람들이 쉽게 접근할 수 있는 곳에,
도시화,산업화에 따라 도로나 택지로 파헤쳐지고 개발되기 쉬운 곳에 
자생하기에 아차하는 사이 사라지기 쉬운 운명을 타고났다고 합니다.
올봄 유난히 추운데다 햇빛도 적어 
모처럼 찾은 깽깽이풀이 꽃잎을 열지 않는군요.
적어도 기온이 15도 이상 올라가야 벌들의 활동이 왕성해지고,
이에 따라 자연스럽게 꽃가루 이동과 수분이 이뤄져 개체증식과 종족보전이 가능한데,
이러한 생명 활동을 장담할 수 없으니 꽃잎을 꽉 닫아버리는 것이지요. 
강렬한 봄 햇살을 받아 투명하게  빛나는 깽깽이풀의 환상적인 모습을 담지 못하니 
안타까운 봄입니다.
참 남녘의 깽깽이풀은 수술의 꽃밥이 노란색을 띠고 있는데 반해 
중부 이북의 깽깽이풀은 자주색으로 확연히 구분이 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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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1. 들꽃처럼 2010.05.12 10:24 신고  댓글주소  수정/삭제  댓글쓰기

    약간은 흐린 듯한 색깔이 제가 좋아하는 색이네요.
    만나면 수술의 색을 확인해 보는 재미도 느껴봐야겠습니다.... ^^

  2. 와송 2010.05.22 16:23 신고  댓글주소  수정/삭제  댓글쓰기

    감동적입니다이름과는 아주 다른 단아함이 마음에 쏙 들어옵니다..

  3. 2011.04.27 16:06  댓글주소  수정/삭제  댓글쓰기

    비밀댓글입니다

    • atom77 2011.04.28 10:39 신고  댓글주소  수정/삭제

      감사합니다/늘 잊지 않고 찾아와서 격려해주시니/보잘 것 없는 사진 올리는데 용기를 내게 됩니다/늘 건강하십시요/


"4월 말에 눈이라니...세상에 세상에...4월말인데"
"강원도 산이 정말 '뽄대'를 보여주네..."
수백,수천평 규모의 한계령풀 자생지가 처음으로 발견됐다는 제보에 
강원도 홍천을 찾았던 지난달 28일 산을 오르며 동행들과 주고 받았던 말입니다.
처음엔 빈가 했는데, 점점 진눈개비로 변하더니,
나중에는 세찬 눈발이 되어 이 산 저 산 이 골 저 골 휘날리더군요.
하늘하늘한 연두색 이파리와 투명한 노랑색 꽃이 빚어내는
파스텔톤의 한계령풀 꽃밭의 기대가 무너져 내리는 아픔을 겪었지만,
그래도 4월말에 '설중' 한계령풀이라니...다시없는 행운이라 생각하며 위안을 삼았습니다.
날이 차고,
눈까지 내리니 꽃이 활짝 피지 못하고
축 처진채 고개를 숙이고 있으니,
갈기같은 이파리를 휘날리며 당당하게 선 한계령풀을 보리란 당초 생각은 아쉽지만 접어야 했습니다. 
환경부 지정 멸종위기종 2급 보호식물,
설악산 한계령 능선에서 처음 발견된 이후 점봉산 가리왕산 태백산 금대봉 등
백두대간 1000m 이상 고지에서 주로 자생하는 것으로 알려진 토종,
지난해 홍천의 한 산에서 자생지가 발견된데 이어 
이번에 또다시 국내 최대 규모로 추정되는 제3의 자생지가 발견된 것입니다.
환경부 등 관계기관에서 정밀 생태조사를 실시해 실효성 있는 보호대책을 세우기를 기대합니다.
한계령풀 답사를 마치고 저녁무렵 서울로 돌아와 뉴스를 체크하니...
"'103년만의 강추위'를 기록한 날이었다"더군요.
어쩐지...아무리 강원도라 해도 그렇지 4월말에 눈이라니...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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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1. 초록버드나무 2010.05.03 10:41 신고  댓글주소  수정/삭제  댓글쓰기

    한 폭의 그림이 그려집니다 물론 요즘 기상 사태는 재앙 수준이지만요 한계령풀, 첨 봅니다 ...감상 잘 했습니다~~

  2. 들꽃처럼 2010.05.03 11:29 신고  댓글주소  수정/삭제  댓글쓰기

    추위땜에 활짝 피우진 못 했어도 약간 덜 핀 꽃이
    등산배낭 뒤에 매달려서 땡강땡강 울리는 작은 종을 닮은 것 같네요... ^^*

  3. 초록버드나무 2010.05.04 08:14 신고  댓글주소  수정/삭제  댓글쓰기

    아침에 다시 보니 포착한 순간이 절묘하군요 오월, 더 많은 꽃소식 전해주세요~~~~ *^^* 아자!!!!!

  4. 들꽃처럼 2010.05.06 10:30 신고  댓글주소  수정/삭제  댓글쓰기

    이 비 그치고 나면
    백설희씨 노랫말처럼 봄날은 가는거겠죠?

    • atomz77 2010.05.10 14:50 신고  댓글주소  수정/삭제

      근데요/봄이 그렇게 쉽게 가는거 아니더라구요/지난주말 어느산에 갔더니/다 간줄 알았던 봄이 그대로 남아 있더군요/얼레지니 꿩의바람꽃이니 심지어 복수초까지 계곡 깊은 곳에 피어있더군요/

  5. 양안기 2010.05.12 10:48 신고  댓글주소  수정/삭제  댓글쓰기

    멋지네요. 작년에 맷컴에 홍천의 그산 이름이 오르내려 저도 알고 잇는데 가보질못했는데 님의 사진으로나마 만족을 합니다. 잘 보존 되길 바라네요^^

참으로 별난 봄,수상쩍은 봄,하수선하고 심란한 봄,잔인한 봄이었습니다.
그런 가운데서도 시차는 있지만 세월은 어김없어 산과 숲에 꽃들이 피고 집니다.
특히 노란색꽃은 복수초를 시작으로 양지꽃 노랑제비꽃 피나물 동의나물 등이 특유의 환한 빛으로  
산과 들을 환하게 밝힙니다.
그 중 지난해초 개구리갓이란 이름으로 잘못 소개했던, 
왜미나리아재비가 양지바른 습지에서 다시 또 고개를 들어 지나는 이를 반깁니다.
미나리의 아저씨뻘쯤되는 미나리아재비과의 식물로,
미나리아재비보다는 키가 작고 다소 볼품없다는 뜻의 '왜(倭)'자가 붙은 꽃입니다.
왜미나리아재비는 주로 중부 이북 높은 산에 피는데 반해, 
같은 미나리아재비과로 생김새가 많이 닮은 개구리갓은 제주도 및 남부지역이 주요 활동무대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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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1. 초록버드나무 2010.05.01 08:31 신고  댓글주소  수정/삭제  댓글쓰기

    5월 1일입니다 어쩐지 좋은 일이 생길 거 같습니다 5월과 10월은 유난히도 빨리 지나는 것 같던데 아껴서 천천히 지나고 싶습니다 아침에 같은 생각을 했군요 어느 순간, 아침 햇살에 반짝이며 철쭉이 붉게 붉게 피어 있었습니다

  2. 들꽃처럼 2010.05.03 11:25 신고  댓글주소  수정/삭제  댓글쓰기

    "왜"자가 붙었어도
    노란꽃잎에 노란꽃술이 깔끔하게, 제법 잘 어울려요~~ ^^*

  3. 양안기 2010.05.12 10:51 신고  댓글주소  수정/삭제  댓글쓰기

    올봄 정말 유별나지요. 산에 가봐도 기후 변화를 실감합니다.
    작년에 가본 곳이 확 변한 곳이 한두 곳이 아니네요.
    왜미나리아재비 처음 보네요. 꽃의 특성을 잘 살리신 좋은 사진 즐감합니다.

봄 
산에 이런저런 싹들이 나오기 무섭게 꽃이 핍니다.
어떤 것들은 잎보다 꽃이 먼저 피고,  
또 다른 것들은 꽃보다 잎이 먼저 나옵니다.
개중에는 꽃인지 잎인지 유심히 보지 않으면
분간되지 못한 채  
등산화에 그저 밟혀 버리는 것들도 있습니다.
아마 괭이밥도 그런 꽃의 하나가 아닐까 싶습니다.
풀인지 꽃인지 모를,
그래서 풀꽃이라는 이름이 더 어울리는 꽃입니다.
작은 삼각형 풀잎은 토끼풀을 닮았고,
꽃은 귀를 열고 세상의 온갖 소리를 다 경청하려는 듯 보이기도 하고,
아니 반대로 작은 입을 활짝 열고 세상 사람들에게 봄의 환희를 말하려는 듯 싶습니다.
순백의 흰색도,
강렬한 노란색도 아닌 
그저 그런 수수한 색깔의 꽃입니다.
고양이가 배탈이 나면 이 풀을 뜯어 먹고 속을 달랜다고 해서 
큰괭이밥이란 이름이 붙었다고 합니다.
물론 그냥 괭이밥이란 또 다른 풀꽃이 있습니다.
더 작고,노란색 꽃을 피우지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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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1. 초록버드나무 2010.04.29 16:48 신고  댓글주소  수정/삭제  댓글쓰기

    오늘 많이 추웠죠 ...지난 해엔 민소매 원피스에 얄따란 가디건을 입었댔는데... 꽃도 꽃이지만 곁들인 덧글이 자자분하고 가지런하군요

  2. 김광철 2010.04.30 09:26 신고  댓글주소  수정/삭제  댓글쓰기

    김인철님은 이름이 어진탓에 작품도 해설도 타의 추종을 불허하는 최고의 수준이군요!!!
    그 열정과 줄기찬노력에 감사하면서 경의를 표합니다.
    덕분에 야생화에 대한 많은 지식과 겸허함을 느끼고 있읍니다.
    건투를 기원합니다!!!

  3. 들꽃처럼 2010.05.03 11:21 신고  댓글주소  수정/삭제  댓글쓰기

    어쩐지... 제가 아는 풀과 모양이 다르다 생각했는데...ㅎㅎ
    하얀 종이에 애들이 빨간 색연필로 죽죽 그은 것 같은 붉은색이 친근해 보여요...

지리산 자락에 있는 '모데미'라는 마을 이름에서 그 이름에서 땄다고도 하고,
1930년대 일본인 식물학자가 이 꽃이 피어 있던 '무덤'을 일본어로 옮기는 과정에서 '모데미'라는
이름이 붙었다고도 하는,
바로 모데미풀입니다.
암튼 마을 이름을 땄던, 무덤이란 일반 명사에서 비롯됐던 우리 땅에서 피고지는 특산식물입니다.
다행인 것은 특산식물이되 아주 희귀한 것은 아니어서, 
4~5월 여러 깊은 산 습한 지대에서 그렇게 힘들지는 않게 만날 수 있습니다.
통상 산중의 봄
순백의 꽃은 너도바람꽃으로부터 시작해
꿩의바람꽃을 거쳐 
모데미풀을 지나
홀아비바람꽃,나도바람꽃으로 이어지더군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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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1. 들꽃처럼 2010.04.27 10:59 신고  댓글주소  수정/삭제  댓글쓰기

    정확하지는 않지만 어디선가 본 듯한 꽃입니다
    지난 주 북한산에서 찍은 꽃중에도 있는거 같고...
    얼른 찾아봐야겠네요... ㅎㅎ

  2. 초록버드나무 2010.04.27 16:43 신고  댓글주소  수정/삭제  댓글쓰기

    다시 보는 모데미풀...사계를 돌았나 봐요..함께 하며 행복했습니다 ....*^^*

    • atomz77 2010.04.27 18:37 신고  댓글주소  수정/삭제

      그렇습니다/계절은 어김없고/자연은 늘 그대로이고/아니 보면 볼수록 알면 알수록/고맙고 감사한 자연입니다/


4월 숲의 여왕,
얼레지입니다.
봄이 한창 무르익을 즈음
낙엽이 쌓여 퇴비가 되고 늘 습기가 있어  
비옥한 산 경사면에 가면 
봄처녀들이 너도나도 날씬한 몸매를 뽐냅니다.
누구는 S라인의 팔등신 미인들 같다고 하고,
누구는 셔틀콕의 멋진 모습이 연상된다고 합니다.
그러나 6장의 꽃잎이 뒤로 제쳐지는 만개한 장면을 만나려면
햇볕이 충분히 드는 정오 무렵을 지나야 합니다.
밤사이 오그라 들었던 꽃잎이 다시 열리려면 충분한 볕이 있어야 하기 때문입니다.
토요일이던 지난 24일 한참 꽃 구경을 하고
내려오는 길 산 비탈을 보니
아주머니 세분이 얼레지 군락에 앉아 계시네요.
"뭐하세요"
"나물해요"
가까이 다가가 주변을 보니,
얼레지의 알록달록한 잎이니 날렵한 꽃들이 씨가 말라갑니다.
묵나물로 만들어 된장국을 긇여 먹으면 '미역맛'이 난나고 '미역취'라고도 한다더니...
각각 커다란 자루에 한가득 꽃과 잎을 따고 있습니다.
 "적당히 따시지요.이러다가 씨가 마르겠네요..."
한마디 하고 돌아서는데...
"예" 대답은 있지만 손놀림들은 여전합니다.
씨에서 싹이 튼 뒤 꽃이 피기까지 무려 7년을 기다려야 하는, 
얼레지꽃들이 그렇게 한순간에 사라지고 있습니다.
이 봄 이 산 저 산 이 골 저 골에서 말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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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1. 들꽃처럼 2010.04.26 10:58 신고  댓글주소  수정/삭제  댓글쓰기

    봄가을이면 너도 나도 자루에 비닐봉지를 들고
    산에서 한가득씩 지고 내려오는 모습을 접하곤 합니다.
    나물채취도 적당한 선에서 규제가 있어야할 것 같습니다.

    저도 얼레지 군락지를 알고 있는데,
    잘 있는지 이번 주에는 살짝 보러 가야겠네요... ^^

  2. 초록버드나무 2010.04.26 16:24 신고  댓글주소  수정/삭제  댓글쓰기

    비가 오네요 ..꽃잎 젖히면 섬세한 무늬가 ........감상 잘 했습니다

  3. 여울각시 2010.04.28 15:57 신고  댓글주소  수정/삭제  댓글쓰기

    넘 예뻐요.....
    군락지가 해가 바뀌면 없어진다고 하더군요 안타깝네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