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사진/김인철의 야생화산책'에 해당되는 글 1304건

  1. 2010.03.17 2010 눈속 변산바람꽃 (2)
  2. 2010.03.15 2010 앉은부채 (2)
  3. 2010.03.11 2010 설중화-너도바람꽃 (2)
  4. 2010.03.09 2010 변산바람꽃 (4)
  5. 2010.03.03 2010 너도바람꽃 (5)
  6. 2010.02.28 2010 풍년화 (1)
  7. 2010.02.25 야생화산책-나도개감채 (1)
  8. 2010.02.23 야생화산책-가는장구채 (2)
  9. 2010.02.18 야생화산책-는쟁이냉이 (3)
  10. 2010.02.16 '위대한 침묵'과 금낭화 (2)
오늘 밤 또 눈이 온다네요.
아! 지겹다 하실 분이 많으실테지만,
눈과 꽃이 빚어내는 환상적인 분위기를 고대하는 사람들에겐 더없는 축복이기도 합니다.
지난 주말(3월13일) 눈 속에 피어난 변산바람꽃을 이리저리 만나봤습니다.
오늘 밤 내릴 눈이 녹지 않는다면 다가오는 주말에도 참으로 멋진 설중화가 여기저기 피어나겠지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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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1. 들꽃처럼 2010.03.17 09:49 신고  댓글주소  수정/삭제  댓글쓰기

    참으로 대단한 생명력입니다.
    그 눈밭을 뚫고 꽃을 피워올리다니요...
    또 다른 설중화를 기대해 봅니다.

  2. 초록버드나무 2010.03.17 13:58 신고  댓글주소  수정/삭제  댓글쓰기

    맨 처음 얼음숭어리 속에 피어있는 복수초를 사진으로 보았을 때, 기적이라고 생각했어요 그런 꽃은 아아주 특별한 몇몇 사람만이 볼 수 있는 꽃이라 생각했지요 나중에 복수초 군락을 만나고는 좀 다른 생각을 가졌었지만요 좌우간 여리고 보드란 바람꽃을 보며 느끼던 가지가지 느낌들이 떠오릅니다

"땅속줄기는 굵고 짧지만 긴 끈같은 뿌리가 사방으로 뻗어 얼마나 깊이,얼마나 멀리 뻗는지 모른다.
한번은 앉은부채 뿌리의 표본을 만들기 위해 땅을 파다가 반나절을 소비한 적도 있다.
앉은부채가 이른봄 동토의 땅에서 꽃을 피울수 있는 힘,그 저력은 바로 이러한 강력한 뿌리가 있기 때문..."
(이유미의 '한국의 아생화' 중에서)
그렇습니다. 그 강력한 뿌리의 힘을 바탕으로 올 봄 전국을 뒤덮은 눈더미를 녹이고 올라와,
부처님같은 형상으로 의연하게 앉아서 진기한  형태의 꽃을 선사합니다.
높은 산 음지쪽의 눈은 아직도 여전하지만,
햇살이 따사로운 양지쪽에선 현호색과 제비꽃,괭이눈(앉은부채 다음부터 순서대로)이 
꽃망울을 터뜨리기 일보 직전입니다. 
이제 일주일정도 후면 살랑대는 봄바람과 함께 봄꽃들이 지천에 피어나지 않을까 기대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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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1. 들꽃처럼 2010.03.15 10:40 신고  댓글주소  수정/삭제  댓글쓰기

    주변의 눈을 녹이며 살며시 머리 내민
    앉은부채의 모습이 경이롭습니다.
    하루이틀 있으면 현호색도 제비꽃도 괭이눈도
    활짝 제 색을 드러낼 것 같으네요...

  2. 초록버드나무 2010.03.15 17:19 신고  댓글주소  수정/삭제  댓글쓰기

    ....이제 조금 여유가 생기네요 한바탕 휘몰아쳤구만요....굿이어요 굿~~ *^^* <-- 이모티콘 꽃같지 않나요?

양극화-이 시대의 화두가 되다시피한 이 말이 이제는 기상에도 해당되는가 싶은 경험을 했습니다.
어제 서울은 물론 멀리 남쪽 부산에까지 폭설이 내려 전국이 눈천지로 바뀌었지만,
그 전에 이미 강원도는 물론 인접 경기 동,북부 지역도 온통 눈세상이더군요.
앞서 소개했듯 지난 토요일 경기 서쪽 산에서 변산아씨를 만나 '이제는 화사한 봄이로구나' 했었는데...
바로 다음날인 지난 7일 경기 동쪽 산에서는 발목위까지 차오르는 눈 때문에 꽃찾기를 포기할 수밖에 없었습니다.
같은 경기도인데도 한쪽은 온 산에서 봄기운이 느껴지고, 또다른 쪽은 한겨울 눈밭이라니...
꽃밭이던 산 기슭은 얼음벌판으로 변했고,
그나마 다행인 것은 작은 둔덕과 바위 가장자리 등 눈이 쓸려내려간 경계지점에서 몇 송이 너도바람꽃을 만난 것입니다.
그 경계지점에 홀로 외로이,그러나 당당하게 선 너도바람꽃의 의연한 모습을 배경으로 설중화를 찍을 수 있어서 감사했습니다.
덕분에 3월중 설중화(雪中花)를 선사하겠다던 약속을 지킬 수 있어 기쁨니다.
어제 내린 눈이 이번 주말까지 녹지않는다면 아마 더 많은 '눈속의 꽃'을 볼수 있겠지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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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1. 초록버드나무 2010.03.13 09:03 신고  댓글주소  수정/삭제  댓글쓰기

    에고 어쩌다 댓글이 두 차례나 올라갔나 싶어 지우려 해도 삭제는 안되는군요 게발새발 댓글을 달다보니 갈비뼈와 빗장뼈 새로 속내도 훤히 보이고 이런 게 아닌데 싶은 생각도 드네요 허나 칭찬을 멈출 순 없어요 되는 대로..... 좌우간 댓가 없는 헌신으로 한 철 한 철 취해 지내다 보면 일생이 되겠네요 어쩌면 누구 보다 맑은 생일 수도......아자~~~~ 좋은 주말 되시어요

  2. 들꽃처럼 2010.03.15 10:36 신고  댓글주소  수정/삭제  댓글쓰기

    기다리던 설중화의 모습이...
    너무 깨끗하고 이뻐 보여요.

'대길이 추노질하듯' 변산아씨 잡으러 멀리 변산반도를 가야 할까,
횡하니 배 타고 바람처럼 서해 앞바다의 섬으로 떠나야 할까?
고민하다가 에이 모르겠다 가까이에 있는 경기 서부 산에나 가보자 하고 
토요일이던 지난 3월 7일 또다시 대책없이 길을 나섰습니다.
초행길인데다, 늘 혼자 다니는 단독산행이니 잘 된다는 보장도 없이 말입니다.
내비게이션이 가라는대로 운전해 차를 대고 초입에 들어서니 길이 두갈래로 갈라지네요.
마침 아침운동 중인 분이 계셔서 꽃 소식을 물으니 '이런 날씨에 왠 꽃타령이냐'는 표정입니다.
재수보기로 급경사 길을 버리고 큰길을 따라 오르니 어허! 계곡이 점점 깊어지네요.
옳다구나 이거로구나! 쾌재를 부르며 조금 오르다 계곡 아래로 내려서니 
해맑은 표정의 변산애기씨들이 여기저기서 방긋방긋 눈인사를 합니다.
이제 필요한 건 아침햇살,시간을 죽이며 주변을 살펴보니 여기저기 현호색도 막 꽃망울을 터뜨리려 합니다.
1990년대 들어 전북 부안 변산에서 처음 발견되어 변산바람꽃이란 이름이 붙은 꽃.
꽃잎처럼 보이는 흰색의 넓은 이파리가 실제는 꽃받침이고,
그 안에 나팔처럼 생긴 10여개 안팎의 녹황색 깔데기들이 꽃잎입니다. 
제주도에서 세복수초가 1월중 이미 피어나 새해 야생화 개화를 알린다면,
아마 내륙에서는 변산반도의 변산바람꽃이 2월중 가장 먼저 꽃망울을 터뜨린다고 할 수 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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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1. sagang 2010.03.09 09:14 신고  댓글주소  수정/삭제  댓글쓰기

    고생하셨습니다. 부지런한 사람만 찍을 수 있다는 변산바람꽃, 복수초이지요. 추천 꽝입니다.

    • atomz77 2010.03.09 09:40 신고  댓글주소  수정/삭제

      감사합니다/저는 그래도 일정한 장소에 고정돼 있는 놈들 잡으러 다니는데/님께선 '사라져 가는' 움직이는 군상들을 주로 잡으러 다니시니 마음고생이 어떠할지 그저 짐작만 할뿐입니다/

  2. 들꽃처럼 2010.03.09 09:30 신고  댓글주소  수정/삭제  댓글쓰기

    꽃잎같은게 꽃받침이라니...
    담에 만나면 자세히 살펴보야겠습니다.
    아무리 꽃샘 추위라해도,
    이제는 꽃소식이 계속 들려오겠네요.

  3. 보름달 2010.03.10 10:26 신고  댓글주소  수정/삭제  댓글쓰기

    이렇게 대설이 내린 날은 무서운 세상을 얼마나 실감할까 생각을 하지요..
    바로 어제 또 다녀 왔거든요..

    해맑은 변산아씨의 고운 자태..
    감사드립니다
    기다려 지는 야생화의 산책입니다..^^

일요일이자 2월의 마지막 날이던 지난 28일
드디어 올들어 처음으로 본격적인 야생화산책에 나섰습니다.  
전날 홍릉수목원에서 풍년화와 복수초를 찍던 이들의 수근거림이 밤새 머리에 맴돌았던 탓이기도 하지요.
"천마산에 벌써 너도바람꽃이 올라왔대..."
불과 며칠전만해도 눈 천지였는데 '설마' '벌써' 하는 마음이 들면서도, 
꽃소식을 접한 이상 그냥 앉아만 있을 수 없었습니다.
그날따라 날씨가 워낙 포근해  오전중엔 나들이 인파로 도로가 붐빌 것으로 예상돼    
아예 점심을 먹고 천천히 길을 나섰습니다.
이리저리 샛길을 돌아 광주 분원리 인근 한강변 양지 바른 들판을 찾아갔지요.
혹시하고 길섶을 살피니 냉이꽃 한 송이가 소담스럽게 피어나 반기더군요.
주변을 돌아보니 광대나물에도 이제 막 붉디붉은 꽃눈이 맺었더군요.
일주일정도 후면 해맑은 어릿광대들이 세상을 진홍색으로 물들일 겁니다.
들녘의 냉이와 광대나물에 꽃눈이 나왔으니,  
산중의 너도바람꽃도 한,두송이쯤은 세상밖으로 소풍을 나왔을 터...
기대와 확신을 갖고 유명산으로 향했습니다.
산으로 드는 길 낯익은 촌로를 만나 꽃소식을 물으니 손사래를 칩니다.
"꽃은 무슨...어제그제 내린 비로 녹긴 했지만 겨우내 50Cm넘게 눈이 쌓였었는데..."
그래도 혹시 하고 계곡을 찾아 들어가니,
가여린 몸매의 너도바람꽃 몇송이가 반쯤 벙그러진 해맑은 얼굴로 세상 구경을 나왔더군요.
얼음장같은 땅바닥을 뚫고서 말입니다.
자연의 신비!  생명의 신비! 계절 변이의 신비!
해마다 너도바람꽃을 대할때면 저절로 떠오르는 한결같은 탄사입니다.
사족:포근하던 날씨는 바로 다음날인 3월 1일 폭설로 변해 강원도 일대에 최고 50센티미터 가량의
       눈이 내렸다는데...바로 산으로 달려가면 눈에 갖힌 너도바람꽃의 설중화를 촬영할 수 있는데,
       그만 늦장을 부리다가 기회를 놓치고 말았습니다...분명 이달안에 또다시 기회가 오겠지요.
       그때는 꼭 설중화를 잡아 블로그에 올리겠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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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1. 초록버드나무 2010.03.04 19:39 신고  댓글주소  수정/삭제  댓글쓰기

    귀하디 귀하신 꽃님을 모셨군요 이리저리 헤매는 일, 좋았겠습니다 요즘은 댓글 달 새도 없어 그냥 보고 지났습니다 드뎌 .....봄봄봄, 좋은 꽃소식과 함께 기쁘고 즐겁겠습니다~~ 아자~~ 근데 천마산...하니 불현듯 생각이 나데요 천마산엔 죽어도 아니 가리라던 생각....ㅋ

  2. 들꽃처럼 2010.03.05 09:19 신고  댓글주소  수정/삭제  댓글쓰기

    찬바람 잦아든지가 며칠이나 됐다고 꽃이...
    춥든 덥든 시간 흘러가는대로 자연은 돌아가나봅니다.
    6일이면 경칩이니, 개구리도 튀어나올테고...

    겨울과 봄이 공존하는 설중화를 기대합니다.

  3. 낭만인생 2010.03.05 12:40 신고  댓글주소  수정/삭제  댓글쓰기

    벌써 봄기운이 느껴지네요.
    빨리 왔으면 좋겠습니다.
    그러면 더 많은 야생화들이 활짝 필 것 같아서.. 행복해집니다.
    멋진 사진 잘보고 갑니다.

  4. 2010.03.08 17:08  댓글주소  수정/삭제  댓글쓰기

    비밀댓글입니다

    • atomz77 2010.03.09 11:16 신고  댓글주소  수정/삭제

      관심 가져주셔서 감사합니다/다만 자생지 보호를 위해 촬영지 정보를 알려드리지 못하는 것 널리 이해해주시기 바랍니다/

2010 첫 만남...풍년화-복수초-앉은부채.
토요일이던 2월27일 서울에 있는 홍릉수목원에 갔습니다.
엿새 전인 2월 211일 올들어 처음으로 풍년화가 개화했다는 뉴스를 접했지요.
참으로 춥고 긴겨울이다 생각했는데 어느새 봄이 성큼 눈앞에 와 있던군요.
토,일요일에만 일반에 개방하는지라 아침 10시 문여는 시간에 맞춰 많은  애호가들이 모였더군요.
일반에 개방하는 주차장이 아예 없기에 이리저리 동네를 헤맨 겨우 유료주차장에 차를 대고 달려갔습니다.(혹 방문 계획이 있으신 분은 처음부터 대중교통을 이용하시는게 좋을 겁니다)
초행길이라 어디로 깔까 망설이는데 마침 앞서가는 분들이 있어 따라갔지요.
정식 수묵원인만큼 야생화를 인위적으로 가꾸는 약용식물원이 초입에 있구요,
그곳에는 앉은부채가 벌써 여러 송이나 삐죽 올라와 올해 첫 인사를 하더군요.  
앞선 이들이 카메라를 빼들기에, 방해가 될까 비켜나 발길을 돌리는데 
일군의 동호인들께서 노란색으로 만발한 풍년화를 둘러싸고 연신 셔터를 눌러대네요.
산수유와 생강나무,개나리보다도 빨리 개화하는 풍년화(豊年花)는 
이른 봄 꽃이 풍성하게 피면 그해 풍년이 든다고 해서 그 이름이 붙었다고 합니다.
봄보다 일찍 펴 봄을 맞이한다 해서 영춘화(迎春花)라고도 불립니다.
일본이 원산지라는데,
이날 본 풍년화는 한삼자락  휘날으며 덩실덩실 춤을 추는
영락없는 우리의 어릿광대들이었습니다.
4가닥의 가늘고 긴 꽃잎이 난분분하게 펼쳐져 있는 게 그리 낯설지 않았다는 얘기지요.
그 곁에선 개복수초가 여기저기 노란꽃망울을 터뜨리고 있었습니다.
아마도 많은 이들이 사진 찍는다고 주변을 맴돌다가,
막 올라오는 다른 싹들을 짓밟는 일이 비일비재해 그렇겠지만 복수초 주변에는 사각 그물망을 쳐놓았다군요.
그 심정 십분 이해가 되면서도, 그런 그물망을 자초하는 인간의 과욕이 부끄럽더군요.
역시 야생화는 높은 산 깊은 계곡에서 조용히 은말하게 만나야 할 것 같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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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1. 들꽃처럼 2010.03.09 09:31 신고  댓글주소  수정/삭제  댓글쓰기

    성질 급한 놈들은 벌써 꽃망울을 터뜨리나보군요.
    아직도 주변 산에서는 시간이 더 있어여될 것 같던데...

    근데 풍년화는 실제로 보면 이쁠지 몰라도
    사진으로 보기엔 꽃 같지가 않은 꽃이네요?
    무말랭이 같기도하고...
    해파리냉채속의 말린 해파리 같기도하고... ㅎㅎ

“이 비 그치면/내 마음 강나루 긴 언덕에/서러운 풀빛이 짙어오것다---
이 비 그치면 시새워 벙글어질 고운 꽃밭 속/처녀애들 짝하여 새로이 서고"(이수복의 봄비에서)
그렇지요. 이 비 그치면 산과 들에 새싹이 돋고,봄꽃들이 서로 시샘하듯 피어나 
온천지가 꽃대궐로 변하겠지요.
그러나 많은 사람들의 경우 꽃이 없어서 보지 못하는 게 아니라,
꽃을 볼 마음의 여유가 없어서 꽃을 보지 못하는 게 아닌가 하는 생각을 가끔 한답니다.
이유야 여러가지겠지요. 
먹고살기 힘들어서,꽃보다 사람이 좋아서,주변에 꽃이 없어서 등등...
그래도 올 봄에는 보다 많은 이들이 산과 들에 피는 작은 꽃 하나 이름을 불러주고 들여다보는 여유를 
가질 수 있었으면 좋겠습니다.
4월 하순경 높은 산의 풀밭이 제법 무성해질 무렵
가냘프고 여린 줄기 끝에 달린 하얀색 꽃이 따사로운 봄햇살에 환하게 빛을 발합니다.
크기는 작지만 백합과의 꽃답게 생김새는 괘나 화려합니다.
백두산 등 북부지역의 고산지대에 자생하는 같은 백합과의 개감채와 모양새가 흡사해 
'나도개감채'란  이름이 붙었습니다.
가는잎두메무릇이라고도 부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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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1. 들꽃처럼 2010.02.25 09:50 신고  댓글주소  수정/삭제  댓글쓰기

    하얗고 작은 꽃이라 그런지
    매우 가냘퍼 보이네요.

    이 비 그치면, 계절은 점점 봄속으로 들어가겠죠.

"자세히 보아야 예쁘다/오래 보아야 사랑스럽다/너도 그렇다(나태주의 풀꽃)"
그렇습니다.
한여름 왠만한 산의 길섶이나 숲 속을 조금만 유심히 살피면 만날수 있습니다.
가던 길 멈춰 서서 조금 더 자세히 들여다보고, 조금만 더 오래 들여다보면 
눈처럼 하얗고, 별처럼 반짝이는  가는장구채의 깜찍한 매력을 실감할 수 있을 겁니다.
분홍장구채니 오랑캐장구채니 하는 '장구채'란 이름의 꽃들은 
당초 꽃받침이 볼록하니 타원형 통처럼 생긴 게 장구채를 빼 닮았다고 해서 작명이 되었던 것인데,
가는장구채는 장구채를 닮았어야 할 꽃받침통이 왜소하고 홀쭉한 게 장구채 이미지와 딱 어울리지는 않습니다.
장구채 앞에 '가는'이란 앞말이 붙은 이유입니다.
석죽과의 한해살이풀로 일견 작고 볼품없어 보이지만, 우리나라 특산식물의 하나랍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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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1. 들꽃처럼 2010.02.23 10:43 신고  댓글주소  수정/삭제  댓글쓰기

    너무 작아 그냥 지나쳤던 꽃인 것 같네요.
    좀 더 천천히 걷고,
    좀 더 자세히 살피며 걸어야겟습니다...

  2. 초록버드나무 2010.02.23 12:11 신고  댓글주소  수정/삭제  댓글쓰기

    예뻐요~~~~ 클로즈업되어 더더 이쁜가....오늘은 햇살이 촤르르 풀어지네요 된몸살 한 번 치를 거 같아요 너나 없이......아뵤~~~~~ㅇ *^^*

4월말에서 5월초 제법 초록이 짙어갈 무렵, 
깊은 산 계곡에 들어서면 매화만큼이나 희고 단아한 꽃송이가 여기저기서 눈에 들어옵니다.
비슷한 시기 왠만한 산에서 쉽게 만나는 미나리냉이보다 개체수가 훨씬 적을뿐 아니라,
꽃의 생김새도 기품이 넘치는 게 처음 보는 순간 아! 간단치 않은 꽃이구나 하는 생각을 하게 됩니다.
'는쟁이냉이'라는 낯선 이름의 십자화과 식물입니다. 
특히 는쟁이냉이는 배추나 겨자 등의 식용식물이 같은 십자화과로 분류되는데서 알수 있듯,
예로부터 '산갓'이라는 이름의 아주 귀한 산나물로 대접받아 왔습니다.
몇해전 방송된 '한국의 산나물'이란 한 TV프로그램에 따르면 
이른봄 눈속을 뚫고 올라온 산갓은 임금님에게 진상되던 귀한 봄나물이었으며,
지금도 경북 봉화의 한 종택에는 산갓으로 일종의 물김치를 담그는 비법이 전해지고 있다고 합니다.
뿐만아니라 일부 식도락가들은 고추냉이처럼 겨자맛이 강하게 나는 산갓을 쇠고기와 함께 요리하는 등 
그들만의 별미를 즐기기도 합니다.
눈처럼 별처럼 빛나는 는쟁이냉이, 이름만큼이나 독특한 아름다움과 쓰임새를 가진 우리의 야생화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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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1. 초록버드나무 2010.02.18 19:52 신고  댓글주소  수정/삭제  댓글쓰기

    는쟁이냉이 ...이름 참 특이하군요 덧글도 잘 읽었습니다 언제 읽어도 새록새록 당기는 내용입니다... 겨울 코트 대신에 입을 만한 외투를 사러 백화점에 갔습니다 두 백화점을 거쳐 무려 4시간을 헤맨 끝에 하나 골랐습니다 ...아싸~~ 봄맞이 준비했고~~ *^^*

  2. 들꽃처럼 2010.02.19 09:42 신고  댓글주소  수정/삭제  댓글쓰기

    이름이... 뭐 하나 빠트린 것 같네요. 토씨 하나 정도...ㅎㅎ
    그래도 꽃은 깔끔하니 기품이 있네요.
    "는쟁이냉이로 만든 물김치 한번 먹어 봤으면 하는 바램입니다.

  3. 석미자 2010.10.19 02:42 신고  댓글주소  수정/삭제  댓글쓰기

    앙증스런 자태가 너무 고아서 ,감히 눈이부셔 볼수가 없었습니다.어쩜 그리도 어여쁜지요!차가운 얼음속을 헤치고 올라오는 장한 모습에 ,비단으로 감싸주고픈 아련함이 여울져옵니다.아름다운모습에 홀려서 춥고 깊은 산속을 ,홀로 헤매고 다니시나봅니다.애쓰시는*님 *덕분에 저는 따뜻한 방에서 감사한 마음으로 감상하고있습니다.늘 행복하세요!그리고 건강하세요.

"봄은 겨울로부터 오는 것이 아니다.
봄은 침묵으로부터 온다.
또한 그 침묵으로부터
겨울이, 그리고 여름과 가을이 온다"
설 연휴 중 소리 소문없이 관객이 모이고 있다는 영화 '위대한 침묵'을 봤습니다.
영화 시작과 함께 화면을 가득 채웠던 첫 자막,
독일인 의사이며  작가였던 막스 피카르트의 '침묵의 세계'라는 책에서  인용했다는 
그 글귀가 오랜동안 기억에 남을 듯 싶습니다.
눈덮인 겨울산의 적막과 정적,깊은 침묵으로부터 봄이 오고,
온갖 꽃들이 피어날 거라는 기대감 때문이겠지요.
게다가 영화에서 낯 익은 꽃,금낭화를 발견하고는 너무 반가웠답니다.
알프스의 험중한 산악지대에 있는 카르투시오 수도원 앞마당에 봄 햇살이 들자, 
한 수도사가 손바닥만한 뜨락을 거니는 바로 그 장면에서 
화면 왼쪽 한 구석에 소담스럽게 핀 금낭화가  카메라에 잡힌 것이지요.
눈 밝은 관객이라면 아! 저거 어디선 본듯한 꽃인데 했을 겁니다.
어떤 도감에는 금낭화가 우리나라와 중국에 자생하는 것으로 되어 있고,
위키백과에는 현호색과에 속하는 금낭화속이 20여종에 이르며
아시아와 북아메리카에 분포한다고 소개되어 있습니다만 
아마도 전세계에 퍼져 있겠구나 하는 생각이 듭니다.
아무튼 외국영화 속에서 우리에게도 친숙한 꽃을 발견하는 건 재미있는 경험이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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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1. 초록버드나무 2010.02.16 12:01 신고  댓글주소  수정/삭제  댓글쓰기

    현호색 금낭화 위대한 침묵,,이런저런 생각들이 뭉게뭉게 피어납니다

  2. 들꽃처럼 2010.02.25 09:46 신고  댓글주소  수정/삭제  댓글쓰기

    "누가 만들어도 저런 모양을 생각하진 못했을텐데..." 하는 생각이 들게 하는 꽃 입니다.

    속과 겉에 덧씌워진 모습...
    흰색과 그 밖을 감싼 옅은 색깔의 조화하며...
    나란히 줄지어 늘어선 모습까지...
    정말이지 신비로운 자연의 솜씨라고 밖엔 표현 안되는 꽃 중 하나입니다.
    게다가 이름까지도 이쁜...