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사진/김인철의 야생화산책'에 해당되는 글 1530건

  1. 2011.11.22 야생화산책-자주쓴풀 (2)
  2. 2011.11.18 야생화산책-분홍 구절초 (2)
  3. 2011.11.16 야생화산책-닻꽃 (3)
  4. 2011.11.14 야생화산책-사위질빵 (2)
  5. 2011.11.08 야생화산책-당잔대 (1)
  6. 2011.11.03 야생화산책-갯무릇 (3)
  7. 2011.10.31 야생화산책-갯고들빼기 (1)
  8. 2011.10.28 야생화산책-가는잎향유 (2)
  9. 2011.10.25 야생화산책-정선바위솔 (2)
  10. 2011.10.23 야생화산책-야고(제주) (2)

사진,
빛으로 빚은 예술이라고 하던가요.
같은 꽃,같은 사진인데 이렇게 다를 수가 있습니다.
석양 빛을 받아 발광하는,
자주쓴풀의 꽃색이 비로소  이름값을 합니다.
투명한 자주색으로.
그냥 자주쓴풀이 평범한 연보라색이어서,
왜 '자주'라는 이름이 붙었을까 궁금했는데 답을 얻은 기분입니다.
날이 서서히 겨울다워집니다.
좋았던 시절의 추억을 반추하며 절로 행복감에 빠져듭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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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1. 들꽃처럼 2011.12.12 18:27  댓글주소  수정/삭제  댓글쓰기

    그러네요.
    자주라는 말이 아주 잘 어울리네요! ^^

  2. 정인숙 2012.02.11 07:53  댓글주소  수정/삭제  댓글쓰기

    가슴이 쿵쾅거립니다. 그저 흔한 이름이 이렇게 사람을 때릴 수가 있다니...
    인간은 노력해야 하나 봅니다. 그대 아니었으면 어찌 자주를 알았겠습니까~

 

석양빛에 만난 분홍 구절초,
화사하다는 말로는 2% 부족해,
선정적이라는 극한 표현까지 쓰게 됩니다.
연한 분홍색이 순백의 구절초와는 또다른 감흥을 불러 일킨다고 할까요. 
게다가 석양빛까지 더해지니 "하! 참!" 감탄사가 절로 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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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1. 들꽃처럼 2011.12.12 18:25  댓글주소  수정/삭제  댓글쓰기

    대게는 하얀꽃만 보게 되는데 분홍색이라니...
    그런데 찍은 방향이 어째 꽃의 뒷모습만 잡으셨네요? ^^*

  2. 정인숙 2012.02.11 07:57  댓글주소  수정/삭제  댓글쓰기

    뒷모습이라.....
    앞을 못찍어 뒤만 찍은 건 아닐 터....

 

 

 

 

 

가던 길 멈춰 서서 뒤를 돌아보게 하는 꽃,
닻꽃입니다.
여름의 한복판이던 지난 8월 20일 먼동이 트는 새벽 어스름에 담았습니다.
꽃피는 시기는 분명 여름이지만,
꽃에선 왠지 가을의 분위기가 짙게 느껴집니다.
꽃을 보면,
닻을 내리고 어딘가에 자리를 잡고
길고 긴 휴식에 들어가야 할 것 같은 생각이 들기 때문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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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1. 들꽃처럼 2011.12.12 18:23  댓글주소  수정/삭제  댓글쓰기

    볼 때마다 누군지 잘도 이름을 붙였다하고 생각하는 꽃입니다. ^^

  2. 권또 2011.12.20 17:34  댓글주소  수정/삭제  댓글쓰기

    역시 꽃이름이 이쁩니다.
    닻을 닮았다고 붙인듯 하군요~~~~~~~

  3. 정인숙 2012.02.11 08:14  댓글주소  수정/삭제  댓글쓰기

    닻은 바다에서 쓰는 말.
    하늘이 바다라는 말이 맞다는 걸 사진이 말해주네요. 흰달이 항해 하는...


장모님들의 지극한 사위사랑,
뭍이나 섬이나 다를 바 없겠지요.
아니 생과 사를 넘나들며 고기잡이 나서는 섬마을 사위들에 대한
장모님들의 사랑은 더욱 더 유별나지 않을까 생각합니다.
뭍에서야 사위의 무거운 짐 덜어주겠다며 
멜빵 끈을 약하고 가늘게 만들도록 하는 게 고작이지만,
거칠고 험한 바다로 나간 사위의 무사귀가를  
비는 갯마을 여인네들의 지극 정성,그 무엇에 비할까 싶습니다. 
제주 바닷가에서 만난 사위질빵의 흐드러진 흰꽃 무더기에서 
물질 나서는 제주 어머니들의 사위사랑이 진하게 느껴집니다.
시집 보낸 딸아이와 함께 망부석이 되어 노심초사
사위를 기다리는 심정이 엿보입니다.  
Posted by atom7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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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1. 들꽃처럼 2011.11.16 11:45  댓글주소  수정/삭제  댓글쓰기

    검은 화산석위의 하얀 꽃이 유난히 돋보입니다.

  2. 권또 2011.12.20 17:35  댓글주소  수정/삭제  댓글쓰기

    꽃 이름 풀이 좀 쉽게 해주세요~~~~~~~~

금강초롱에 못지않은 남색,
금강초롱보다도 더 진한 남색,
금강초롱보다 더 오래,더 늦게까지 피어 
파란 가을 하늘과 더불어 누가누가 더 진한 색감을 자랑하는지 키재기 하는 꽃,
당잔대입니다.
작지만 당찬 모습으로 경기 중부 이북 지역에서나 피는 금강초롱에 대한 
남녘 사람들의 갈증을 풀어준다는 말이 헛된 소리가 아님을 실감했습니다.
10월초 제주의 한 오름에서 가을 하늘을 배경으로 우뚝 선 당장대를
처음 만났을 때 직감적으로 알아차렸습니다.
다만 올레길 주변
적지않은 당잔대들이 부상병의 모습으로 꽃을 피우고 있어 안쓰럽더군요. 
어린 새싹시절 등산화 밑을 살필 겨를없이 바삐 오가는 숱한 발걸음에 짓밟힌 탓이지요. 
키큰 나무들이 드문 제주의 오름은 그 어느 곳이든  천상 화원이기에,
좀 더 조심스럽게 드나들었으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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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1. 들꽃처럼 2011.11.16 11:43  댓글주소  수정/삭제  댓글쓰기

    짙은남색에 하얀꽃술이 기품있어 보이네요.
    파란하늘과도 잘 어울리는 걸 보니
    검푸른 바다와도 잘 어울릴 것 같다는 생각이 듭니다.


이왕 시작한 제주도 '갯'식물 시리즈로
하나 더 소개합니다.
시원한 푸른 바다를 배경으로 우뚝 서 있는
갯무릇입니다.
작지만 당당한 게 제주 바다를 호령하는 작은 거인 같아 보이지 않습니까?
10월 초 현무암 기암절벽으로 유명한 섭지코지 가는 길에 만났습니다.
뭍의 산과 들의 '그냥' 무릇보다 
키도 작고,꽃다발도 짧고...
갯식물 고유의 특성을 고스란히 확인할 수 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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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1. 들꽃처럼 2011.11.06 11:28  댓글주소  수정/삭제  댓글쓰기

    작고 짧지만 단단해 뵈는...
    제 모습이네요. ㅎㅎ

  2. 단아 2011.11.16 23:14  댓글주소  수정/삭제  댓글쓰기

    색깔도 산이나 들의 것들 보다 진하네요! 그리고 당차고 야무져 보여요 ㅎ


또다른 제주의 '갯'버전 식물인 갯고들빼기입니다.
물론 제주도 뿐 아니라,
남해안 일대 바닷가 바위틈에서도 만날 수 있습니다. 
바닷가 식물이 으레 그렇듯 거센 바람 탓에
키라야 기껏 손바닥 한 뼘 정도에 불과합니다.
그렇지만 온갖 풍파를 이겨내며 종족 보존을 해와서인지,
오래된 줄기는 나뭇가닥처럼 딱딱하게 단단합니다.
꽃은 다닥다닥 붙어 피는 게
한줄기만 제대로 피어도 잘 엮은 꽃다발처럼 풍성합니다.
현무암 바위에 붙어 피기도 하지만,
잔디가 무성한 모래 언덕위에 연보라색 갯쑥부쟁이와 어깨를 나란이 하고 
짙은 제주바다를 굽어보고 있기도 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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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1. 들꽃처럼 2011.11.01 21:57  댓글주소  수정/삭제  댓글쓰기

    얼마나 바람에 시달렸는지 크지도 못하네요.
    그래도 버티고 서있는 모습이라니... ^^*

 

가을의 스산함이 묻어나는 꽃,
가는잎향유입니다.  
올 가을 나뭇잎들이 울긋불긋 촉촉이 물드는 게 아니라,
깡말라 간다는 느낌이 듭니다.
유난했던 여름 장맛비와 가을 가뭄 탓인가 봅니다.  
이런 가을의 분위기와 잘 어울리는 꽃이 바로 가는잎향유가 아닌가 싶습니다.
그나마 실가닥처럼 가는잎도 계절이 깊어가면서 연두색에서 갈색으로  변하고,
꽃과 잎에선 박하향보다도 진한 천연의 허브향이 절로 우러나와 가슴속까지 파고듭니다.
조령산 월악산 등지에 자라는
가는잎향유는 꿀풀과의 한해살이풀로 대개 커다란 바위 주변에 서식하고 있어,
카메라에 담기가 여간 어려운 게 아니랍니다.
아직 환경부 지정 멸종위기식물은 아니지만,
서식지가 많지 않기 때문에 잘 보호해야 할 우리의 토종자산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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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1. 들꽃처럼 2011.11.01 21:58  댓글주소  수정/삭제  댓글쓰기

    그냥 향유와는 또 다른 종인 것 같네요.
    저렇게 줄기가 가는 것은 본 기억이 ?


하늘이 3천평이니,
해가 노루꼬리만큼 짧게 든다느니 하는 말의 의미를  
몸으로 체감케 하는 곳,
강원도 정선 땅이었습니다.
맨 처음 사진에서 보듯
오후 4시 무렵인데 벌써 해가 건너편 산마루까지 내려왔습니다.
조금 뒤 해가 건너편 산 밑으로 떨어지고,
바위솔이 핀 너덜지대는 곧바로 햇볕없는 그늘아래 놓이고 말았습니다.
자연스레 사진 찍는 일도 중단됐지요.

바위 이끼에 붙어 자생하는 정선바위솔은 
넓직한 연분홍 잎이 화사한 게 그냥 바위솔과 가장 다른 특징입니다.
게다가 커다른 화강암 바위에 붙어 몸을 곧추세우고 있는 모습이
조금 과장되게 말하자면 '마애불'을 닮았다는 생각이 들게 합니다.

"줄기는 가지를 치지 않으며 잎은 둥굴다...
꽃은 1개가 달리며 꽃자루는 없다...
강원도 정선과 평창지역의 바위곁에서 자라며 
겨울눈으로 월동하는 여러해살이풀이다.
높이는 10~20cm 정도 자란다"
정선바위솔의 자생지에 내걸린 안내판의 설명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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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1. 들꽃처럼 2011.10.26 15:18  댓글주소  수정/삭제  댓글쓰기

    헐~ 아무리 강원도라지만 그 정도로 해가 빨리 떨어지다니요.
    담주쯤에 구룡령을 걸으려 하는데,
    내려오는 시간을 잘 맞춰야겠네요.

    어쩜 저리 바위벽에,
    이끼틈에 뿌리를 내리고 꽃을 피우는지 경이롭습니다.

  2. 단아 2011.11.16 23:20  댓글주소  수정/삭제  댓글쓰기

    정말 어려운 촬영을 하신것 같아요~ 덕분에 고맙게 감상 합니다^^


"여기 거문오름인데요.어제 이야기하던 야고를 찾았는데..."
휴대전화에 문자와 함께 야고 사진이 들어온 걸 확인하는 순간,
'공연히 유난을 떨었나' 하는 생각이 고개를 들더군요.
보름여전 세미나 참석차 제주에 갔을때 일입니다. 
공식 일정을 마친 이튿날 오전 단체로 거문오름에  간다기에,
자유롭게 여기저기 돌아볼 욕심에 홀로 떨어져 나와 
통오름을 오르던 중 현지가이드로부터 약올리는 듯한 문자를 받았습니다.
야고가 피는 시기는 지났겠거니 지레짐작하고,
즐비한 패랭이꽃과 당잔대에 취해 있던 차에 
그렇다면 '원조' 야고를 담아가야지 하는 생각이 간절하더군요.
해서 하던 일 작파하고,
억새풀 사이를 30여분 뒤진 끝에 겨우겨우 '원조' '오리지널' 야고를 만났습니다.
서울 상암동 하늘공원에서 억새와 함께 제주바다를 건너 이사온,
실향민 2,3세 야고를 만난지 보름여만의 '원조' 상봉이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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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1. 들꽃처럼 2011.10.26 15:12  댓글주소  수정/삭제  댓글쓰기

    무척이나 반가우셨겟어요.
    그런데 어째 원조가 하늘공원 야고보다 시원치 않아 보이네요. ^^*

    꽃속에 진주알 같은 걸 머금고 있네요?
    암술인가요?

    • atomz77 2011.10.26 15:27  댓글주소  수정/삭제

      맞습니다/야고에는 흰구슬 암술 1개,그리고 눈에 안보이는 더 깊은 곳에 수술이 4개 있다고 합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