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사진/김인철의 야생화산책'에 해당되는 글 1277건

  1. 2019.02.10 야생화산책-유채
  2. 2019.02.08 야생화산책-제주백서향 (2)
  3. 2019.02.06 야생화산책-수선화
  4. 2019.02.03 야생화산책-매화
  5. 2019.02.01 야생화산책-갯국
  6. 2019.01.30 야생화산책-분홍바늘꽃
  7. 2019.01.26 야생화산책-가시연꽃
  8. 2019.01.24 야생화산책-회리바람꽃
  9. 2019.01.22 야생화산책-큰구슬봉이
  10. 2019.01.19 야생화산책-겨우살이

제주의 봄은 누가 뭐래도 유채꽃이고,

유채꽃은 곧 제주의 봄이라 할 수 있습니다.

1960년대 초 기름을 얻기 위해 밭에 재배한 유료작물(油料作物)로 시작해

60년 가까이 제주를 대표하는 식물이 되어온 유채.

지금은 농작물로서의 효용 가치가 사라졌지만,

기념사진의 배경으로 활용하기 위해 유명 관광지 주변에 일부러 심기도 하고,

또는 묵정밭이나 길가 등 군데군데 저절로 피어나

마치 오래된 '정물화' 같은 풍경을 선사하곤 합니다.  

유채의 녹색의 이파리와 줄기, 그리고 연노랑 꽃이 만들어내는 싱그런 풍경이 없다면,

'제주의 봄'은 봄이 아닐 듯싶습니다.

Posted by atom77

댓글을 달아 주세요

열흘 전 막 피기 시작하는 걸 보고 왔으니,

지금쯤은 제주의 온 숲에 달콤한 향이 가득 찼을 것입니다.

'겨울에 태어난 아름다운 당신은

눈처럼 깨끗한 나만의 당신~"

오래전 이종용이 부른 '겨울아이'란 노랫말이 딱 어울리는 꽃,

제주백서향입니다.

Posted by atom77

댓글을 달아 주세요

  1. stellaria 2019.02.10 08:35 신고  댓글주소  수정/삭제  댓글쓰기

    와우!!! 두번째 넘 아름다워요
    제주 다녀오셨군요
    올해는 백두는 안가시나요? ^^

    • atom77 2019.02.10 10:36 신고  댓글주소  수정/삭제

      안녕하세요? 선생님도 새해 '꽃복' 듬뿍 받으세요/백두산 밀린 숙제를 하긴 해야 하는데~일이 꼬인 듯합니다/개마고원을 거쳐 우리 땅을 밟고 가는 길이 열렸으면 좋겠는데/그날이 올는지요~~~

170년 전 추사가 '천하의 큰 구경거리'라고 격찬한 바 있는 제주의 수선화입니다.

겨울 하얗게 핀 수선화가 귀양살이하던, 추사의 신산한 삶에 작은 위안이 되었던 때문일까.   

그는 평생지기 벗 권돈인에게 보낸 편지에서

"(제주 수선화가)

정월 그믐께부터 2월 초에 피어 3월에 이르러서는 산과 들, 밭둑 사이에 흰 구름이 질펀하게 깔려 있는 듯,

흰 눈이 광활하게 깔려 있는 듯합니다"라고 제법 장황하게 설명합니다.

그런데 정월 그믐이면 음력 1월 29일로 2019년 날짜로 계산하면 3월 5일인데,

현재 제주의 수선화는 이미 만개한 지 오래되어, 그때쯤이면 거의 지고 없을 것입니다.

이 또한 지구 온난화가 얼마나 심각한지를 알려주는 구체적인 사례가 되지 않을까 싶습니다.

Posted by atom77

댓글을 달아 주세요

겨울,

'꽃 피는 제주'에는 3종류의 꽃향기가 가득 찹니다.

먼저 길가 돌담 밑을 비롯해 들녘과 바닷가에는

'몰마농'이라 불리는 수선화의, 달콤하면서도 시원한 꽃향기가 번집니다.

그리고 '곶자왈'이라 불리는 제주 특유의 숲에는

백서향이 만개해 천 리를 간다는, 강렬하면서도 진한 향이 진동합니다.

마지막으로 각종 공원과 사찰 등에서는 

은은하면서 그윽한 매향이 찾는 이를 절로 미소 짓게 만듭니다.

따듯한 남쪽 나라이기에 그 어느 곳보다 일찍 매화가 꽃망울을 터뜨리리라 짐작은 했지만,

하늘을 가득 뒤덮을 듯 풍성할 줄 상상 못 했습니다.

매화 꽃잎 날리고, 매향 그윽하게 번지는 제주에서 

벌써 화창한 봄을 보았습니다.

Posted by atom77

댓글을 달아 주세요

역시 제주의 하늘과 바다, 그리고 야생화는  언제나 찾는 이를 감동하게 합니다.

국화과의 여러해살이풀인 갯국이

차디찬 바닷바람이 세차게 부는 2019년 1월 하순 겨울의 한복판임에도 불구하고  

서귀포 바닷가에서 노란색 꽃을 활짝 피웠습니다. 

2015년 1월 처음 만나 소개한 이후

많은 이들이 사랑을 받아온 계 포구의 갯국.

이번 겨울엔 큰 추위가 없었던 때문인지 여기저기 그 세력이 넓게 번져 반가움이 더 컸는데,

여명의 시각 넙죽 엎드려 사진을 담고 일어나 찬찬히 살펴보니,

안타깝게도 곳곳에 손을 댄 흔적이 눈에 띕니다. 

Posted by atom77

댓글을 달아 주세요

국내에 자생하는 분홍바늘꽃,

시베리아 횡단 열차에서 본 분홍바늘꽃,

바이칼호반의 분홍바늘꽃 등

종전에 만났던 분홍바늘꽃과는 또 다른 분위기의 분홍바늘꽃입니다.

우뚝 솟은 백두산 인근의 분홍바늘꽃입니다.

Posted by atom77

댓글을 달아 주세요

온 못을 뒤덮을 듯, 

꽤나 넓은 강변 습지를 가득 채울 듯 잎이 무성해도

꽃이 피는 건 정말 다른 차원의 일입니다. 

어느 해엔 여기저기서 흔히 꽃을 만날 수 있어 그리 귀한 줄 모르지만,

그다음엔 단 한 송이도 피지 않아 먼 길 헛걸음하기 일쑤입니다.

가시연꽃이 만발했던 재작년 저 멀리 경남 양산에서 담은 사진입니다.

Posted by atom77

댓글을 달아 주세요

겨울이 길다 해도 곧 변산바람꽃이 피고,

이에 질세라 너도바람꽃, 꿩의바람꽃 나도바람꽃, 만주바람꽃, 들바람꽃, 태백바람꽃 등 이른바 '바람꽃'들이

여기저기서 가녀린 꽃잎을 펼치면 화사한 봄날이 시작되겠지요.

국내에서 피는 10여 종의 바람꽃 중에서 피는 시기도 어중간하고,

꽃도 작고,

색도 모양도 특출나게 예쁜 게 아니기에 특별히 눈길을 끌지 못하는 회리바람꽃입니다.

대관령이나 설악산 등 강원도 이북 산지에 분포한다는 국생종의 설명과 달리 

경기도는 물론 남쪽 지역에서도 어렵지 않게 만날 수 있습니다.

그런데 강원도가 주 분포지라는 설명 때문인지 

백산에서 만난 회리바람꽃은 개체 수가 풍부해 지나는 이의 발목을 잡습니다.

Posted by atom77

댓글을 달아 주세요

어떤 곳에서는 큰구슬봉이가 광릉요강꽃의 호위를 받으며 자라기도 합니다.

그런데 "모난 돌 옆에 있다가 정 맞는다."는 말을 증명이라도 하듯, 

'호위무사' 광릉요강꽃이 못된 손을 타는 바람에 큰구슬봉이마저 뿌리째 뽑혀

오간 데를 알 수 없게 되었습니다.

사진 속 모습을 기억할,

그 누군가 평생 큰구슬봉이의 저주를 받으리라 믿습니다.

Posted by atom77

댓글을 달아 주세요

1월 19일부터 얼음 트래킹이 시작된다기에,

처럼 겨울옷으로 한껏 중무장하고 한탄강을 찾아갔습니다.

꽝꽝 언 얼음을 딛고 강 건너편을 살펴보겠다며 벼르고 별은 나들이였습니다.

결론은 '그토록 몸을 사리며 추워했던' 올겨울 날씨가 너무 따듯해서 제대로 얼음이 얼지 않았고,

강 건너편 바위 언덕 위를 자유롭게 노닐겠다던 계획은 수포가 되었습니다.

다행히 근래 하늘을 뒤덮었던 미세먼지는 많이 가시어 하늘이 조금은 파란 빛을 되찾아갑니다.

해서 가까운 곳으로 하늘색을 바탕으로 노랗게 익어가는 겨우살이를 보러 갔습니다.

몇 해 전 우연히 풍성한 겨우살이를 만났었는데,

이제는 한 무더기만이 저 높은 가지 위에서 겨우겨우 명맥을 유지하고 있습니다.

Posted by atom77

댓글을 달아 주세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