알록달록 현란한 색의 마술사,

해홍나물입니다.

멀리서 볼 때는 온통 붉은무더기인 줄 알았는데,

가까이 다가가 하나하나 뜯어보니 형형색색으로 물든 이파리가 

알록달록 쫀득쫀득한 젤리 사탕을 똑 닮았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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둥근잎꿩의비름.

보는 위치에 따라,

시간에 따라,

시시각각 색이 변합니다.

지난 가을

좀 더 오래 머무르면서 

좀 더 다양한 색의 향연을 보지 못하고 돌아선 게 

못내 아쉬웠습니다. 

 

Posted by atom7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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난데없이 펑펑 눈이 내리기에 아무 생각 없이 바라보다가,

혹시 하는 마음으로 문을 나섰습니다.

양은 많지만, 사방이 채 얼기 전에 리는 첫눈이기에, 

내리면서 녹는 걸 생각해 동네를 돌아보기로 했습니다.

몇 발 내디뎌 야트막한 동산에도 발길을 했습니다.

눈싸움하는 조무래기들의 신명을 바라보며, 

뭔가 하나쯤 나타나기를 고대했고

그 결과 단 한 송이 거반 시든 꽃향유를 보았습니다.

조만간 한 번 더 서설이 내린다면,

시들어가는 산국 무더기쯤은 만날 수 있는 곳까지 걸음 해야지 작정합니다.

좀작살나무와 등골나물, 산수유, 그리고 단풍잎은 덤입니다.

Posted by atom7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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하늘이 푸르고 햇살이 좋던 시월 초 어느 날  

동쪽 바닷가 모래밭에서 만난 해란초, 그리고 갯씀바귀입니다. 

Posted by atom7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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가을이 떠난 자리에,

노란 감국, 그리고 달콤한 향이 남았습니다.

겨울이 그 빈 자리를 차지하기 전까지

아마도 진한 향의 감국이 가을의 여운을 느끼게 해줄 것입니다.   

변산향유를 만나러 간 변산반도 바위 절벽에서 망 외의 소득처럼 만난 감국,

주인공 못지않은 멋진 조연이었습니다.

Posted by atom7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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오며 가며 만난 꽃향유입니다.

단풍은 덤입니다.

 

Posted by atom7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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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꽃향유와 비슷하나 꽃이 흰색이다.

높이가 60cm에 달하고 원줄기는 사각형이며 엽병과 더불어 굽은 털이 줄로 돋아 있다.

지리산에서 발견되었다."

국가생물종지식정보시스템에 나오는 대략적인 설명입니다.

현장에서 실제 느끼기에는 꽃 색이 희다는 것 외에

키나 몸집이 꽃향유에 비해 눈에 띄게 작다는 것 정도를 덧붙일 수 있을 것 같습니다.

Posted by atom7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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늦가을 새로운 꽃을 피우는 게 바위솔속 식물과 좀딱취로 유이(有二) 하다 생각했는데,

곰곰 따져보니 하나 더 있습니다.

전국 어디서나 피는 꽃향유를 비롯해 

서해안 황량한 갯가 언덕에 피는 애기향유,

내륙 높은 산 바위 절벽에 붙어사는 가는잎향유,

그리고 서해 바닷가 절벽에 피는 변산향유 등  

향유속 식물도 짙은 향과 보랏빛 꽃송이를 늦가을 우리에게 듬뿍 선사하고 있습니다.

Posted by atom7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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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세상을 넓고 좀바위솔은 많다.'-2.

고목에 붙었으니 '좀나무솔'이라 불러 할까요?

바위가 아닌, 고목에 붙은 좀바위솔을 처음 보았습니다.

그리고 한참 때는 정말 예뻤을 한 무리의,

황혼의 좀바위솔을 만났습니다.

역시 세상은 넓고 좀바위솔은 많습니다.

Posted by atom7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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어둠과 빛,

유채색과 무채색,

서로 다른 것들이 빚어내는 현란한 세상이 늦가을 작은 숲에 있습니다.

그 주인공은 아주 작은 꽃, 좀딱취입니다.

Posted by atom7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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